무사, 킬러, 조직폭력배 두목 등 남성미 물씬 나는 연기를 도맡았던 영화배우 방수형이 사랑, 사람, 삶에 관한 착한 이야기가 가득 담긴 신간 에세이집 ‘나쁜 남자의 착한 도시락’을 최근 출간했다.
저자 방수형에게 ‘칼’은 익숙한 주방의 도구다. 앞치마 두른 채 칼로 썰고 다지며 가스불 앞을 지키는 그의 비밀스런 취미가 아내를 위해 도시락 싸면서 숨길 수 없이 드러났다. ‘밥’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 그 자체이며 생명이라는 요리 신념도 있다.
이 책에는 대를 이어 전수 받은 요리 비법도, 역경과 고난을 이겨낸 영웅도, 눈물짓게 기구한 사연도 없다. 담백하고 수수한 사람들의 어제 기록이며, ‘현재진행형’의 불완전한 사랑 이야기다. 그저 방수형표 도시락처럼 인공감미료 없이 작고 소박하다.
배우 방수형은 96년 영화 <나에게 오라>로 데뷔해 영화 <실미도>, <전우치>, <웰컴투 동막골>과 TV 드라마 <자이언트>, <대물>, <아이리스> 등에서 선 굵은 역할을 맡아 배우로 활동해왔다.
현재 호서예술종합전문학교 연기예술학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서울호서전문학교 식품조리학과에서 본격적으로 요리를 배워가고 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