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에슬로프스키의 '십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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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에슬로프스키의 '십계'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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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작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에서 9일까지 상영

크쥐스토프 키에슬로프스키(Krzysztof Kieslowski)의 십계(Dekalog,1987년)가 시네마떼끄 떼아뜨르 추에서 9일까지 상영된다.

국내에는 삼색 시리즈<블루>,<화이트>,<레드>로 알려진 크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의 <십계>는 성경에 나오는 십계명을 모티브로 10년간의 시나리오 작업과 2년간의 촬영으로 완성된 작품이다. <십계>는 1988년 폴란드의 TV 시리즈로 그중 5편과 6편은 각각<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으로 재편집되어 국제적으로 배급되었으며, 두 작품 모두 국내에 개봉되었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알려진 크쥐스토프 키에슬롭스키 감독은 <십계>를 통해 관객과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세계적 감독으로 부상했다.

<십계>는 종교적 계명을 통해 인간 세계의 규율과 법칙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십계>는 단순하게 종교적인 입장을 토대로 바라보는 것이 아닌 인간, 그리고 삶에 대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선과 함께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윤리학과 철학에 대한 총체적인 질문을 통해 관객에게 스스로의 해답을 요구한다.


[제1편] 어느 운명에 관한 이야기 (53분)

I am the lord thy god; thou shalt not have other gods before me
십계1 : 너는 나 이외의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컴퓨터를 신봉 하는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 대학교수의 아버지와 계산으로부터 집의 문단속까지를 컴퓨터로 해치우는 초등학생의 아들. 어느 날, 아들은 개의 시체를 통해「죽음」에 관심을 갖게 되고 아버지에게 죽음이란 무엇인가?」를 묻는다. 아버지는 「노쇠라든지 사고 등으로 사람은죽는다」라고 무정하게 대답한다. 그런 부모와 자식에게 있을 수 없는 사건이 일어난다.

[제2편] 어느 선택에 관한 이야기 (53분)
Thou shalt not take name of the lord thy god in vain
십계2 : 너는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병으로 쓰러지고 임종이 가까워진 남편을 둔 부인의 이야기. 부인에게는 애인과의 사이에서 아이가 있다. 만약 남편의 병이 낫는다면 아이를 포기해야 하고 아이를 얻으려면 남편이 죽어야만 한다. 어느 쪽인지든 결론을 얻고 싶은 부인은, 남편의 담당의사에게 남편의 증상을 집요하게 묻는다. 담당의사는 무거운 입을 열어, 남편은 낫지 않는다고 대답하지만...

[제3편] 어느 크리스마스 이브에 관한 이야기 (56분)
Remember the sabbath day keep it holy
십계3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에바는 사라진 남편을 찾게 도와달라는 핑계로 크리스마스 이브에 옛 애인 야누스를 그의 가족에게서 빼내어 간다. 이 날 밤을 함께 지낼 수 있다면 지난날의 행복이 되살아 나리라는 희망을 품고서 여러 시간 동안 공연히 온 시내를 가로질러 끌려 다닌 야누스는 더 이상 에바에게 매이지 않고 집으로 돌아가 버린다. 에바는 비록 자신이 계획했던 대로는 되지 않았지만 야뉴스의 인간성을 경험하게 되는데…

[제4편] 어느 아버지와 딸에 관한 이야기 (55분)
Honor thy father and thy mother
십계4 : 네 부모를 공경하라

아버지가 숨겨둔 죽은 어머니의 편지를 발견한 연극학과 대학생 앙카는 아버지가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출장에서 돌아온 아버지인 미할과 대립한다. 밤이 새도록 대화를 주고 받으며 서로는 깊은 정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튿날 아침 아버지가 딸을 두고 떠나려는데, 딸이 뒤쫓아가서 간밤의 편지는 자기가 어머니 글씨를 흉내내어 위조한 것임을 고백한다. 둘은 열지 않은 진짜 편지를 함께 태우는데..

[제5편] 어느 살인에 관한 이야기 (57분)
Thou shalt not kill
십계5 :살인하지 말지니라

속이 뒤틀리고 공격성에 찬 야첵이 도시를 헤매다가 마침내는 택시 기사를 잔인 하게 살해한다. 법정에서는 사형을 선고하고, 표트르 변호사는 사형을 반대하는 변론을 해 보지만 헛수고일 뿐이다. 사형수의 감방에서 비로소 변호사는 살인자를 사로잡은 슬픔의 까닭을 알게 된다. 사랑하는 이동생의 죽음에 오빠도 책임이 없지 않았던 것이다. 법 체제의 인간성에 대해 회의하는 변호사의 의문이 압도적이다.

[제6편] 어느 사랑에 관한 이야기 (58분)
Thou shalt not commit adultery
십계6 :간음하지 말지니라

우체국의 젊은 말단 직원인 토멕이 오래 전부터 몰래 엿보아 온 30대 이웃 여자 화가 막다에게 반하고, 자기를 드러내기에 성공하지만 결정적인 만남이 비극으로 끝난다. 막다의 냉소가 토멕을 자살 기도로 몰아가는데, 한편 막다 자신은 토멕에게 상처를 준 것을 후회하고 그에 대한 호감을 발견한다. 토멕은 살아나지만 그의 사랑은 깨진다. 막다는 토멕을 거쳐서 사랑에 대한 믿음을 되찾았음을 스스로 깨닫게 된 그 순간에 토멕의 사랑을 깨뜨려 버린 것이다.

[제7편] 어느 고백에 관한 이야기 (55분)
Thou shalt not steal
십계7 : 도적질하지 말지니라

다섯살 난 앙카는 자상하게 돌봐주는 할머니 에바를 어머니인 줄로 아는데, 공식적으로는 할머니가 어머니로서 호적에 올려져 있지만, 실은 에바의 딸 마이카가 열 여섯 살 때 자신의 어머니가 교장으로 재직중인 학교에 다니다가 국어 선생 워이텍과 관계를 맺어서 낳은 아이이다. 고뇌 속에서 어느덧 여대생이 된 마이카는 앙카를 유괴하여 캐나다로 떠날 결심을 한다. 생모와 키워준 할머니 사이의 갈등과 사회적 체면이 빚어내는 비극.

[제8편] 어느 과거에 관한 이야기 (55분)
Thou shalt not bear false witness against thy neighbor
십계8 :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지니라

육순이 넘은 바르샤바 대학의 저명한 윤리학 교수 조피아의 세미나 강좌에 미국에서 온 젊은 엘즈비에타 여사가 참가하여 독일 점령때의 이야기를 가지고 대결한다. 당시에 숨을 곳을 찾던 여섯 살 난 유태인 소녀와, 사형 선고와 다름없게 되는데도 보호를 기피했던 젊은 천주교인 부인이 40년 만에 다시 마주친 것이다.

[제9편] 어느 고독에 관한 이야기 (58분)
Thou shalt not covet thy neighbor’s wife
십계9 : 네 이웃의 아내를 탐내지 말지니라

외과의로서 출세하고 비슷한 나이의 항카와 혼인하여 행복하게 살아 온 로만이 성불능 진단을 받게 된다. 그는 아내가 혼인이란 성생활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고 위로를 하지만 불안과 상실감에 빠진다. 아내가 한 젊은이와 만나는 사실을 확인한 로만은 질투에 사로잡혀 현장을 덮치려 노린다. 그러나 로만이 보게 된것은 관계의 끝일 뿐이다. 남편의 불신에 두려워진 항카는 일단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 스키휴가를 간다. 고약한 우연으로 남편은 또 다시 의심을 품게 되고 자살을 기도한다.

[제10편] 어느 희망에 관한 이야기 (57분)
Thou shalt not covet thy neighbor’s goods
십계10 :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지니라

예르지와 아르투르 형제가 아버지의 죽음으로 고가의 우표 수집품을 상속받게 되는데, 전문가들은 그것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팔지 말라고 충고한다. 형제는 수집품을 완성시켜 값을 올려 보려고 시도한다. 이례적인 값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고, 형의 콩팥이 우표 상인의 딸을 위해 희생 된다. 수술에 성공하고 우표 세트에서 빠진 것을 손에 넣게 되나. 형제는 그 동안 다른 우표를 모두 도둑 맞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된다. 탐욕, 그릇된 소유의 추구와 그 상실을 다룬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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