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안사구(海岸砂丘)를 살리자(3)
스크롤 이동 상태바
동해안 해안사구(海岸砂丘)를 살리자(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개발 최소화해야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해안관광도로해안을 따라 바다와 인접해 관광도로를 건설하였다.^^^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해안관광도로해안을 따라 바다와 인접해 관광도로를 건설하였다.^^^
우리나라 최대규모의 ‘해안사구(coastal dune:해변의 모래 언덕)‘인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사구의 훼손과 그 부작용에 대해 2000. 11. 15. KBS환경스페셜 ’최후의 모래땅 신두리‘로 방영되면서 해안사구의 중요성이 일반인에게 알려지게 되었다.

이 신두리 해안사구가 2001. 11. 30. 자연보호지역(천연기념물제431호)으로 지정되었고 이번에 태안군이 첫 복원사업으로 고남면 장곡리 윤여해수욕장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 복원사업에 1억원을 투입해 해수욕장의 파손된 옹벽을 걷어내고 모래를 쌓아 사구형태로 유지키로 했으며, 연차적으로 국비 등을 투입해 꽃지, 만리포, 몽산포 해수욕장도 같은 방법으로 복원하키로 했다.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해안관광도로해안을 따라 바다와 인접해 관광도로를 건설하였다.^^^

동해안 사구의 형성 과정

서해안과 마찬가지로 동해안에도 크고 작은 사구가 형성되어 있는 데 하천 하구부에 하천이 운반한 모래가 쌓인 사빈(Beach)이 형성되고 이 모래들이 전면에 사구를 형성하고 있다.

바람에 의해 운반된 모래가 쌓여서 낮은 모래언덕(berm)을 이룬 것으로 바람이 많은 지역 그리고 모래의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사구가 만들어 지고 해송(海松)과 같은 수목이 자라게 된다.

해안에는 해수욕장으로 이용되는 사빈이 있으며, 대부분 해안사구는 전면에 분포돼 있다.

사빈은 하천이 상류에서부터 침식, 운반하여 바다와 만나는 하구부나 내륙쪽으로 오묵하게 들어가는 쪽에 주로 형성되는 데 사빈의 모래는 해안사구의 주공급원이 된다.

동해안의 대표적 해안사구는 경포해수욕장과 포항 형산강, 송도해수욕장 등이다.

이러한 사빈의 모래공급에는 하천뿐아니라 해안에 수 없이 반복적으로 부딪치는 파랑작용이 또한 중요하다.

특히, 바다쪽으로 돌출한 암석 해안에는 파랑의 침식 에너지가 집중되면서 파랑에 의해 침식된 상당량의 세립질 모래가 조용한 만입(灣入)에 퇴적하거나 해류나 연안류(沿岸流)의 흐름에 따라 운반된다.

이렇게 쌓인 모래가 대개 하천이나 바람에 의해 내륙쪽으로 이동하지만 도중에 장애물을 만나면 운반력이 떨어져 낮은 언덕을 이루게 되어 사구를 형성하게 된다.

^^^▲ 강릉시 강동면 심곡리 해안관광도로해안을 따라 바다와 인접해 관광도로를 건설하였다.^^^
^^^▲ ▲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해안사구 및 사빈해안사구가 거의 훼손되다 시피하였다.^^^
^^^▲ ▲ 강릉시 사천면 사천진리 해안사구 및 사빈해안사구가 거의 훼손되다 시피하였다.^^^
해안사구의 중요성

해안사구는 사빈과 더불어 해안에 위치한 마을에 해풍을 예방하고 내륙의 모래 피해와 해일 및 태풍 등의 완충 역할을 해 자연재해를 감소시킨다.

또한 바다와 육지의 중간단계에 위치해 독특한 생물들이 살아가기에 적합한 장소가 되고 있으며, 생물의 종다양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서식지이기도 하다.

동해안 해안사구도 해수욕장 개장, 해안도로 개설, 규사광석 채취, 휫집, 상가 및 주택 등이 들어서면서 지형 및 생태계가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해류의 방향이나 파랑작용이 변화하면서 정상적인 사구의 형성과정을 크게 거스르게 되므로서 해안의 황폐화는 물론 자연재해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샌드 험묵(Sand Hummock:모래 언덕위에 풀이 자라고 그 위에 다시 모래가 덮히기를 반복하는 지형)’이 파괴돼 생태계를 훼손하는 부작용을 낳게 하고 있다.

^^^▲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변의 해안도로 건설 부속자재 현장해안도로 건설을 위해 교량가설 및 옹벽 등 부속자세를 현지에서 제작하고 있다.^^^

^^^▲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변의 해안도로 건설 부속자재 현장해안도로 건설을 위해 교량가설 및 옹벽 등 부속자세를 현지에서 제작하고 있다.^^^
해안사구 훼손의 실태

동해안의 사빈과 사구의 훼손 실태를 보면, 첫째, 군사보호시설이 사구 훼손의 일부를 담당했으나 그래도 이를 보호한 긍정적 측면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또는 소규모 마을 해수욕장을 개발하여 사구를 무너뜨리고 있다.

둘째, 규사광석 채취 및 해안관광도로 건설과 함께 휫집과 상가, 주택들이 들어서면서 더욱 훼손을 가속화해 사구의 흐름을 방해하여 지형의 대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셋째, 해안사구의 훼손은 물론 옹벽 등 구조물의 건축자재와 이질적 흙 등에 의해 내륙의 육상식물이나 곤충 등이 침입해 해당화, 해안방풍 등과 생물, 종달새 등 조류의 산란장소 등이 소멸되었다.

넷째, 해안사구의 훼손으로 인해 해류 및 연안류의 흐름을 변화시켜 사빈의 모래를 끌고가 수심(水心)을 깊게 하기도 하거나 또는 얕게해 수중 암석을 노출시켜 해안 황폐화를 하는 등 심각한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안도로 건설을 위한 사구 훼손해안도로 건설을 위해 사구를 훼손하고 석재를 쌓아 놓고 있다.^^^
^^^▲ 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안도로 건설을 위한 사구 훼손해안도로 건설을 위해 사구를 훼손하고 석재를 쌓아 놓고 있다.^^^
해안사구 보존 시급

동해안 해안사구가 그 사빈과 함께 중요한 구실을 함에도 훼손이 여전한 것은 관광객 유치와 주민소득 측면만을 생각하고 미래에 다가 올 자연재해을 간과한 결과의 현상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미 유럽에서의 해안사구에 대한 경각심 뿐만아니라 서해안은 그 피해 심각성을 경험하여 복원을 서두르고 있음에도 동해안에서는 훼손이 현재 진행형이라는 데 있다.

개발을 허용하더라도 철저한 환경영향 평가를 실시해 무분별한 해수욕장의 개설과 해안도로의 건설은 최소화해야 한다.

동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군사보호시설의 철거를 위한 소송도 진행하고 있으나 그 미관상 고려될 부분이지만 당장 눈앞의 소득에만 급급해 환경보존을 등한시하고 개발을 가속화시켜서는 안된다.

무분별한 개발은 장래 그 복원에 몇갑절 비용이 들어감은 물론 앞으로 닥칠 재해에 보다 많은 손해를 보는 우는 범하기 때문임을 인식하고 해안사구의 보존에 행정당국과 주민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 해안도로 건설을 위한 건축자재 반입 장면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변도로 건설에 쓰일 석재를 쌓아 놓고 있다.^^^

^^^▲ 해안도로 건설을 위한 건축자재 반입 장면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변도로 건설에 쓰일 석재를 쌓아 놓고 있다.^^^
^^^▲ 해안도로 건설을 위한 건축자재 반입 장면양양군 현남면 원포리 화상천 해변도로 건설에 쓰일 석재를 쌓아 놓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