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아시아 금융 패권을 놓고 일본과 한판 겨루기라도 하듯 아시아판 EIB(유럽투자은행) 창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중국은 인도차이나 반도에 위치한 라오스, 캄보디아 등 저개발 동남아 국가의 인프라 정비 등을 지원할 목적으로 대규모 ‘금융기관’창설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26일 복수의 금융기관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중국은 이 같은 아시아판 EIB를 창설하기 위해 100억 달러를 마련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판 EIB는 이미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필리핀 마닐라)’이 동일한 기능을 하고 있으나 일본이 ADB를 장악하고 있어 중국이 이에 대응하면서 아시아 금융 패권을 노리는 것 아니냐는 견해가 금융가에서 일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새로 창설이 회자되고 있는 금융기관은 본부를 베이징에 두고 대상국 저리대출을 위한 재원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일본, 한국에 자금 출연을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요 자금을 출연할 것으로 보이는 일본과 한국이 출연을 보류해도 중국은 당분간 필요한 자금을 단독 확충할 방침이다. 일본정부 관계자는 중국의 움직임을 확인 중이며 “자원개발 등에서 우위를 점할 방침이 아니냐”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중국이 창설하고자 하는 모델은 유럽연합(EU) 역내 인프라 정비사업과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와 대출을 하는 유럽투자은행(EIB)이며, 금융기관 형태는 “은행(Bank)이든 기금(Fund)이든 최종 형태는 가리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은 지난해 5월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세안과 한-중-일이 참가한 ‘ASEAN+3’ 재무장관 회의에서 이러한 금융기관 창설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중국 제안과 병행해 아시아개발은행 등 기존 금융기관의 기능을 강화, 민, 관 파트너십을 통한 자금협력 등의 검토도 추진 중에 있어 중국의 계획이 뜻대로 실현될지 여부는 유동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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