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한국군과 중국 인민해방군이 물자 등을 서로 지원할 수 있는 협정 체결 협상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진 계획대로 될 경우 한국전쟁(1950~1953년) 당시 적대국이었던 한국과 중국이 군사 분야에서 처음으로 협정을 체결하게 된다.
한국은 이미 일본 자위대와 한국군이 부품과 수송 작업 등을 지원할 수 있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등 2개 협정 체결 협상을 추진하고 있으나 야당 등의 반대가 거세 이번 달 말쯤으로 예정된 김관진 국방장관의 일본 방문 일정이 취소되는 등 체결시기가 불투명하다.
이날 국방부 대변인은 중국과 체결 협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ACSA와 유사한 협정”이라면서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한국과 중국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안보, 국방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한-중 ‘상호군수지원협정’ 체결 추진은 중국과 혈맹국이라 하는 북한을 견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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