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직원들 비리 끝이 안 보인다.…임직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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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직원들 비리 끝이 안 보인다.…임직원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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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낸 차명계좌만 수십 개로 드러난 비리는 빙산 일각

 
   
  ⓒ 뉴스타운 /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고리원전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직원들의 비리가 자고나면 하나씩 불거져 나와 도무지 비리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그 동안 각종 원전 사고로 국민들은 불안감에 휩싸여 있는데 이와 같은 납품비리로 인해 더 큰 원전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금까지 납품 비리로 구속된 한수원 직원은 영광원전 1명, 고리원전 4명, 월성원전 1명 등 총 6명에 이른다. 또 수사를 받던 고리원전 한 간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최근에는 한수원 본사 감사실에 근무하는 간부가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지역 본부에서 시작된 납품비리가 본사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검찰은 10곳 가량의 납품업체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어서 납품비리는 꼬리를 물고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울산지검에 구속된 원전 직원의 뇌물액 3억 원과 이들의 차명계좌에서 발견된 최고 10억원에 이르는 돈의 출처와 행방에 대해 추적 중이다. 검찰은 이 자금이 다른 실무자나 고위층에 넘어갔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 동안 뇌물로 연결된 원전 직원과 납품업체들은 중고품을 무단으로 반출해 새 제품으로 둔갑시키거나 정품을 빼돌려 불법 복제를 도와주고 납품받는 비리를 저질러 왔다.

이들은 수사기관의 자금 추적을 피하기 위해 차명계좌로 금품을 받아왔으며 이것은 원전 직원과 납품업체의 뇌물고리가 장기간에 걸쳐 조직적으로 형성됐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이 찾아 낸 원전 직원들과 협력업체가 사용한 차명계좌는 모두 69개에 이르며 울산지검에서도 직원들이 차명계좌로 뇌물을 받은 것이 드러나면서 차명계좌 찾기에 수사가 집중되고 있다.

2010년도 전국 21기 원전에 사용하기 위해 구입한 부품비용은 1조 3,000억 원이며 한수원 본사가 아닌 지역 본부에서 구입한 금액도 2,300억 원에 달한다.

각 지역본부에서는 10억원 이하이면 자체 계약을 맺을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번 납품비리로 구속된 원전 직원들은 모두가 지역본부에 근무하고 있다.

고리원전 1호기 정전사고를 폭로해 전국적으로 주목을 받았던 김수근 부산시의원(새누리당, 기장군)의 부인이 운영하는 업체도 김 의원이 고리원전 감시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부터 납품계약 체결건수와 액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이 감시기구 위원이 아니었던 2002년~2006년 6월까지는 납품계약 체결건수와 액수가 1건에 4,400만원에 불과한 것이 기장군의원, 부산시의원에 당선되어 당연직 위원으로 선임된 2006년 7월~지난달 25일까지 수의계약을 포함해 총 179건에 50억 원 상당에 이른다.

그리고 울산지검 특수부는 원전업무 전담 기관인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의 일부 임직원을 불러 조사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한수원 본사의 고위임원인 처장급 간부 2명을 포함한 간부들이 납품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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