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석기 시대의 유적이나 유물이 그렇게 흔히 발견되지 못했던 와중에 이번 발견 소식을 계기로 구석기를 비롯한 선사시대에 대한 보다 폭 넓은 관심과 연구가 계속 될 것이리라는 기대가 컸었기 때문이다.
필자가 이런 기대감을 갖고 무척 흥분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하물며 발견하고 조사한 문화재 당국인들 오죽하랴.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7번째라는 (언론 보도에 의하면) 발자국 흔적이 발견되자 당국에서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상태가 되었고 쉬 파손 될 것을 염려하여 즉시 (가) 천연 기념물로 지정하여 출입을 제한하여 긴급히 보존 처리하였다.
여기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그 발자국 유적의 발견을 둘러싸고 연대가 분명하지 못했던 모양이다. 문화재청 발표는 처음에 5만년 전 구석기 시대의 사람 발자국 유적이라고 하였지만, 학계에서는 이를 그대로 받아 들이지 않고, 오히려 5천년 전 신석기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까지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이렇게 되자 문화재청에서는 전문가들과 함께 연합 조사단을 구성하여 정밀조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결국 발견 성과에만 집착한 나머지 성급하게 결과를 발표한 당국의 성급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가 처음에 이 유적이 발견되었을 때 흥분되는 한편으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바로 성과에만 급급한 발표 보고 였는데, 우연인지 필연인지 모르겠으나 이런 염려가 정확하게 맞아 떨어 진 것이다.
어떠한 유적이나 유물이 나온다 해도 보다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때 까지는 대략적인 해석이나 짐작은 금물이다. 그래서 유적과 유물의 조사에 있어 해석이나 유추는 보다 신중을 기했어야 옳았는데, 이번 문화재청 발표는 너무 신중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 가 여겨진다. 이것은 인류학이나 지질학, 혹은 고고학이 부족한 필자가 보기에도 너무나 뚜렷하게 드러났다.
만일 발표 대로 구석기 시대 5만년 전의 것이 아닌 학계의 주장 신석기 시대 5천년 전의 것으로 결론이 난다면 그때엔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전자의 경우가 그대로 확인 된다면 다행이겠지만 만일 발표가 뒤집어 진다면 그때엔 문화재 관련 당국으로서의 공신력이 실추될 지도 모른다. 필자가 제일로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다 세밀한 연구나 분석을 통한 신중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성과에만 급급하여 성과 발표에만 혈안이 된 문화재 당국의 신중치 못한 태도는 지양되어야 하며, 더 이상 그렇게 되어서도 안된다는 생각이다. 유적 조사에 대한 발굴은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 바로 이런 이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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