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盧 막판 세몰이 대결(종합)
(서울=연합뉴스) 조복래 김민철기자 = 제16대 대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17일 서로 승기를 잡았다며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부산, 충청권 등 전략지에서 부동표 흡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두 후보는 여전히 20%를 웃도는 부동표의 향배가 대선종반 판도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판단, 북핵 파문, 대북관, 행정수도 이전, 안정-불안론, 전쟁-평화론 등 대형쟁점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특히 민주당은 전략지 바람몰이를 통해 100만표 이상의 표 차이로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낙관한 반면 한나라당은 전국 조직망을 총동원, 부동표 흡수를 통해 50만표 이상의 막판 대역전극이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당은 또 선거막판 돌발 악재가 선거 판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내부 단속에 나서는 한편 상대측의 '아니면 말고'식 무차별 폭로.비방전과 금품살포 사전 차단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을 방문,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뒤 시내 오류동 반짝시장과 서대전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가진 데 이어 충북 청주와 천안 등 충청권 곳곳을 누비며 부동표 공략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현 정권은 5년 전에는 내각제로 속이고 농가부채 탕감으로 두번을 속이고 이제 수도 이전으로 세 번을 속이려 한다"며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서울이전 공약은 이 정권이 충청인을 다시한번 속이려는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며 충청권 발전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노 후보는 통합 21 정몽준(鄭夢準) 대표와 함께 경기 일산에서 공동유세를 벌인 뒤 부산으로 내려가 유세를 계속하는 등 수도권과 부산.경남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앞서 노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당선과 동시에 낡은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본격적인 정치개혁과 신당창당 등 민주당 개혁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히고 "국민참여.통합형 국정운영과 인사대혁신을 단행하되 김대중 정권의 부패.실정에 책임있는 세력과 인사들은 국정에서 배제하고 대선에서 공을 세웠다고 해서 국정의 책임있는 자리를 나눠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창원과 울산을 다시 찾아 대우차공장 등 15곳에서 유세를 갖고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만들 것을 약속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는 광주와 전주에서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으며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유세를 갖고 득표전을 벌였다. (끝) 2002/12/17 16:05
<대선 D-2 표다지기>-이회창(종합)
(대전.청주=연합뉴스) 최이락기자 =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는 17일 경부선 열차를 이용, 최대 격전지인 대전.충청과 서울을 오가며 막판 표몰이에 나섰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18일에도 서울과 수도권에서 밤 늦게까지 유세를 갖고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론'을 비판하는 등 수도권 부동표 공략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청권 공약을 발표하고 릴레이 유세를 한 뒤 다시 열차편으로 서울로 이동, 대학로에서 청년표 잡기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회견에서 "노 후보의 행정수도 이전론은 충청표를 얻기 위한 무책임한 졸속공약"이라며 "지금 물가로 이전비용은 45조원에 달하는데 충청도를 땅 투기장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냐"고 공격했다.
그는 "우리는 국토의 균형.분산 발전 전략을 가지고 대전.충남을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과학기술 수도로 만들 것"이라며 ▲대전.충남의 과학기술 수도화 ▲대전.충남북 대규모 첨단과학기술특구 조성 ▲안면도 디즈니랜드 프로젝트 ▲충북 오송 바이오산업 수도화 ▲충북의 영화산업 전진기지 개발 등을 약속했다.
또 "노 후보는 '돈이 안되고 싸우고 시끄러운 것은 충청도로 옮긴다'고 했으나 나는 돈이 되고 중요한 것을 충청도로 유치, 21세기 대한민국의 중심에 우뚝 서는 새로운 충청도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유세에서 "저는 누구에게도 고개를 숙이거나 몸을 낮춘적은 없으나 정의 앞에서는 머리를 숙이고 모든 것을 바쳤다"며 "국민을 위해, 이나라 앞길을 위해 저에게 부여된 운명을 받아들이고자 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여러분에게 꼭 당부한다. 저는 준비가 됐고 뛸 자세가 돼 있고 모든 자세를 가다듬었다. 대전, 충남북에서 여러분들의 힘이 보태져야 성공할 수 있다"며 "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와 우리 가족, 형제자매, 조국의 미래를 위해 19일에 저를 우리 조국의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이 후보는 오전 서울 영등포 중앙파출소를 방문, 경찰관들을 격려하고 일정 범위내 경찰 독자수사권 인정, 일선 파출소까지 3교대근무 등의 공약을 제시했으며, 낮에는 여의도 한화증권 객장을 방문해 "증권거래세를 0.3%에서 0.2%로 낮추기로 한데 이어 앞으로 상황을 봐서 추가 인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서청원(徐淸源) 대표는 서울지역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국민은 이제 수도 서울을 대전으로 옮기는 게 옳은지, 반미라도 상관없고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어도 현금을 계속 줘야 한다는 후보를 뽑을지를 결정하면 된다"고 노 후보를 겨냥했고 2002 새물결유세단도 서울과 인천서 유세를 갖고 수도권 젊은층 표심잡기를 계속했다. (끝) 2002/12/17 17:13
<한-민 지지선언 봇물>(종합)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추승호 기자 = 대선을 이틀 앞둔 17일 민주당과 한나라당에는 각계각층의 후보 지지선언이 잇따랐다.
양당이 대규모 집회가 사라진 상황에서 '세몰이' 차원에서 경쟁적으로 지지선언을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 한나라당 = 이날 오전 서완수(徐完秀) 전 기무사령관 등 예비역 장성 8명을 시작으로 각계인사들의 지지선언이 줄을 이었다.
서씨 등 예비역 장성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정일(金正日)과 북한 당국자들의 환심을 사서 한반도의 평화를 유지한다는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발상은 허황되고 한심한 것"이라며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안보정책을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문화예술계 인사 1천200여명도 이날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하는 문화예술인들'명의의 성명 발표를 통해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중 2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는 이두식 홍대 미대학장, 김숙자 한성대 무용과 교수, 탤런트 이정길.윤다훈.안정훈.김혜선, 국악인 이은관, 만화가 이현세, 연극인 심재찬, 바이올린리스트 유진박, 방송작가 신봉승, 영화감독 박철수, 영화배우 강리나, 코미디언 최병서, 가수 구준엽 등이 포함됐다.
이어 전국도시서민총연합회 대표들도 회견을 갖고 "철거민, 노점상, 5일장 상인, 거리매점상인들은 도시서민과 빈민에게 희망을 주고 삶의 질을 높이겠다는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낮에는 울산시 울주군의 대도성사 박대도성 주지스님과 신도회장 연귀옥씨가 이 후보 당선을 위해 지난 5년간 신도들이 모았다는 265만4천540원의 동전이 든 시주함을 당사 민원실에 기탁했다.
오후에는 양병호(梁炳晧) 전 대법관 등 원로법조인회 회원 270여명이 보도자료를 통해 지지를 선언한데 이어 한국교원노동조합 회원과 한국방송통신대학 전현직 학생회장단 연합회원들도 지지대열에 동참했다.
한나라당은 또 "지난 12일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교수들' 명의의 성명발표이후 전국 교수들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어 5천여명에 달한다"면서 "이는 침묵하던 다수의 지식인 사회가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으로 동참한 것"이라고 밝혔다.
◇ 민주당 = 충남대 천병선 교수 등 대학교수 10여명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이공계 및 경제분야 교수 1천명은 이번 대선에서 21세기 과학기술입국을 위한 의지와 교육정책을 가진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새로운 사회를 위한 교수협의회(회장 최용길 경기대교수)'도 "국정개혁과 국민통합을 이룩하고 새로운 정치시대를 열 수 있는 후보는 노 후보뿐"이라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오후에는 권오석 대한법인직능단체총연합회장과 강여성 도로교통안전협회장, 경인순 베트남참전단체총연합회장, 곽병준 서울기능장애인협회장 등이 "서민의 애환과 고통을 이해하고 직능인의 입장을 대변하며 분단된 남북을 통일로 이끌어갈 대통령으로 노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산가족교류협의회 장승학 회장 등 시민사회단체 인사 10여명은 보도자료를 통해 "노 후보는 북한과 평화와 화해를 이루고 당당한 외교를 통해 강대국의 협조를 얻을 수 있는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또 국민통합 21 조남풍(趙南豊)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진선 전 2군사령관, 이갑진 전 해병대사령관, 전춘우 전 공사교장 등 전직 장성 100여명이 노 후보의 안보정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제원 남대천살리기시민모임 대표 등 지역 환경운동가 1천700명은 "우리의 정치환경도 깨끗해져야 한다"며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고, 사단법인 지구환경보존운동본부 이용신 총재 등 1천명도 "노 후보는 환경운동가의 기질을 갖추고 있는 후보"라며 지지선언문을 발표했다.
치과의사 225명, 의사 52명, 한의사 141명도 "서민과 중산층을 기반으로 한 노 후보가 보건복지 정책을 바로 펼 수 있는 후보"라는 내용의 의료인 선언을 내놓았다. (끝) 2002/12/17 16:45
<대선 막판 난타전>-민주(종합)
(서울=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민주당은 17일 "한나라당이 대선 막판 뒤집기를 위해 흑색선전, 금권선거, 정보기관 간부의 양심선언 유도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총력전을 펼치려 한다"면서 막판 돌발 가능성이 있는 악재 차단에 나섰다.
이미경(李美卿)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메가톤급 흑색선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서울과 전국의 주요한 식당들이 부정 금권선거와 연계돼 모두 예약 완료됐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을 비롯한 한나라당 소속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이 거리낌없이 선거법을 짓밟고 있다"며 업무명분 선거지원, 후보 지지요청, 정당행사 참석, 경남 기초단체장 관권선거 지시, 유력인사 영입, 공직자 대상 지지분위기 유도 등을 이들의 관권선거 사례라고 공개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이 '수도권 충청권 마침내 역전, 부산경남 압도적 지지' 등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고 있다"며 문자메시지 발송 중지와 사법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요구했다.
특히 그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가 기자회견 장소로 충남도청을 이용한데 대해 "충청민심을 얻기위한 낡은 정치의 발상으로, 선거법 위반"이라며 선관위와충남지사의 책임추궁을 주장하는 등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선거 마지막까지 2,3개의 악재가 있을 수 있다"며 "정보기관의 현직 간부가 양심선언 형식을 통해 도청이 사실이라고 주장하려고 준비한다는 첩보가 들어왔다"고 주장했다.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은 "한나라당이 이 후보 아들들의 병무비리 의혹을 제기했던 김대업씨를 회유해 천용택(千容宅) 의원이 사주해 병무비리를 폭로했다고 주장하게 하려고 공작을 꾸미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김대업씨가 변호사를 통해 '이 후보가 당선되면 당신 가족은 3족이 멸한다. 현금 20억원을 줄테니 두아들 병역비리를 밝혔던 것은 민주당 사주때문이었다고 역양심선언을 해달라'며 한나라당측이 회유했다"고 주장하고 "한나라당의 정치공작이 발각됐다"며 공세를 폈다. (끝) 2002/12/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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