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의 실종을 계기로 남극의 기후에 대한 관심이 높다. 남극은 지구상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손꼽힌다. 지금까지 기록된 이 지역의 최저기온은 영하 89.6도(1983년 7월 21일).
세종기지가 위치한 지역의 평균 기온도 영하 25도를 넘지 못한다. 게다가 남극 특유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블리자드)가 초속 40m로 몰아친다면 체감온도는 영하 60도 이하로 급격히 떨어진다.
남극 해안 지방의 바람은 연평균 풍속이 초속 20m가 될 정도로 매서운 칼바람으로 유명하다. 남극이 이처럼 추운 이유는 남위 60도 남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이번 대원들의 실종 역시 강풍과 강설 등 남극 지역 특유의 악천후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원들이 6일과 7일 칠레기지와 세종기지 사이에서 조난 당했을 당시에는 최대 풍속이 초당 18∼20m에 달할 정도로 강풍이 몰아친 데다 세찬 눈까지 내려 시야 확보가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극 지역의 강풍을 동반한 눈보라(블리자드)와도 만났을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강풍에 블리자드가 발생하면 불과 1m 앞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에 무리하게 이동할 경우 한 곳을 중심으로 빙빙 도는 속칭 '환상방황(環狀彷徨)현상'을 겪으면서 길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춥다 보니 혹 감기에 걸리지는 않을까 걱정한다면 기우에 불과하다. 감기바이러스가 살기 힘들만큼 추워 감기는 거의 걸리지 않는다고.
매서운 겨울 날씨에 '이거 너무 추운거 아냐?'란 생각이 든다면 그야말로 혹한 속에서 생활하는 남극 세종기지 연구원들을 생각해보면 어떨까.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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