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찾아가는 복지’로 가족도 찾고 삶의 희망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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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찾아가는 복지’로 가족도 찾고 삶의 희망도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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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공무원 저소득 취약계층 가정방문 통해 맞춤형 서비스 제공

▲ 찾아가는복지(집수리)
ⓒ 뉴스타운
백내장, 당뇨 합병증, 뇌경색 등으로 실명 위기와 기억력 저하일 뿐 아니라 임대료와 각종 공과금 체불로 난방도 되지 않는 추운 지하 단칸방 월세를 살고 있던 지적 3급 장애인 이○○(서림동) 할머니가 관악구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시력도 찾고 가족도 찾았다.

 

관악구는 이○○ 할머니를 사례관리 대상으로 올리고, 서림동주민센터가 동 복지위원과 함께 생계비 통장을 직접 관리해 이씨 할머니가 필요로하는 생필품을 직접 구입해주도록 했다.

 

체불임대료와 공과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으로 완납하고, 집주인에게 계속 거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요청해 주거 안정을 되찾도록 했으며, 교회와 푸드마켓 등 민간과 연계해 반찬서비스, 식품 지원, 관악나눔의 집안 청소, 이?미용 서비스, 삼성동 빨래방을 이용한 이불빨래 및 의류세탁 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지원을 제공했다.

 

또한 실명예방 재단의 후원으로 3회에 걸쳐 인공수정체로 교체하는 수술을 받아 시력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씨 할머니의 부양 의무자를 조사하던 중 딸이 제주도에 살고 있는 것이 확인되어 10년 만에 모녀간의 극적인 만남이 이루어졌고, 딸은 한부모 가정으로 어렵게 생활하고 있지만 사망한 줄 알았던 모친의 생존을 알고 본인이 부양하겠다고 해 모녀가 함께 살게 되었다.

 

처음 발견 시 어둠속에 방치되어 인간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고 무기력한 상태로 살아오던 이씨 할머니는 지역사회의 사랑과 보살핌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그리웠던 딸과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관악구(구청장 유종필)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희망을 잃고 살아오던 저소득 취약계층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전환점을 마련해주고 있다.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는 가정방문을 통해 대상자의 생활실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복지정보를 제공해주며 위기 가정 발굴 시 지역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관악구는 단순히 요청하는 서비스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구 전체의 문제를 진단하고 이에 따른 깊이 있고 종합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는 통합사례관리를 지향하고 있다.

 

사회 구조가 점차 복잡해지면서 복지문제도 단순히 경제적 욕구를 충족하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장기적이고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복지대상자를 위한 사례관리 사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공공의 자원만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간자원과의 연계를 통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관악구 관계자는 “민간의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앞으로도 민·관이 협력해 지역사회의 복지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아래 사례들은 관악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삶의 희망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로 앞으로 복지가 나아가야 할 바를 제시해 주고 있다.

 

 

<사례 1> 노숙생활에서 벗어나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역할을 찾아가고 있는 장씨

 

오랫동안 노숙생활을 하다가 지역교회의 노숙자 갱생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2006년부터 6살 딸, 4살 아들과 함께 월세 단칸방에서 생활하며 기초급자가 된 장?? 씨. 동주민센터에서 가정방문을 한 결과 장씨는 우울증이 있고 몸이 허약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웠으며, 아이들은 신체 발달이 늦고 언어, 인지, 사회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간후원을 통해 아이들의 상태를 점검해 본 결과 딸은 지적3급 장애진단이 내려졌으며, 아들은 언어장애 3급을 받았다. 아이들의 치료를 돕기 위해 동 주민센터에서 장애아동 재활치료 바우처를 신청해 언어치료와 학습치료를 시작했으며, 어린이집에서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장씨 아이들을 지속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대학동 해포이웃’ 대상자로 선정해 이웃이 계속적으로 살피며 모니터링을 하도록 했다.

 

또한 장씨는 근로유지형 자활근로를 시작했으며, 관악푸드뱅크에서 식료품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장씨가 안정을 찾으면서 아이들 양육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되었으며, 아이들은 전보다 말을 잘하게 되고, 또래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게 되었다. 아무런 희망없이 살아오던 장씨는 관악구의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례 2> 악취나는 환경에서 건강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오던 안씨 삶의 의지를 되찾다.

 

안○○씨(49세, 미혼, 낙성대동)는 LH공사 임대주택에 무단거주하고 있었는데 발견 당시 난방도 안되는 지저분한 지하 단칸방에서 혼자살고 있었었으며, 당뇨가 심하고 영양결핍에 허리디스크로 거동이 매우 불편한 상태였다. 주방은 씽크대의 하수역류로 흙과 물이 뒤범벅되어 있었고 청소와 설거지를 오랫동안 하지 않아 위생상태는 엉망이었고 악취가 진동했다.

 

동주민센터는 우선적으로 응급구호 셋트와 쌀을 지원하고, 기초생활보장 신청과 함께 복합사례관리를 요청했으며, 재활용센터를 통해 중고가전제품을 지원하는 한편 정신보건센터에서 알콜리즘 정신케어를 받도록 했다.

 

민간 지원을 통해 나눔의집 도시락배달, 일터나눔자활센터 홈크리닝 서비스를 받았으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이불과 식기류를 교체하여 주었고, LH공사를 통하여 하수역류방지공사를 무상 지원하였다. 이웃주민들도 쌀20Kg를 후원하였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성금 30만원을 지원했다.

 

또한 동 주민센터의 도움으로 15년 동안 연락이 두절되었던 부모와 연락이 닿아 어머니가 밑반찬과 선풍기, 전기장판 등을 보내왔으며, 이로 인해 끊어졌던 가족과의 연계 고리가 강화되어 안씨는 조금씩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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