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중화TV’의 여성 캐스터가 뉴스를 진행하면서 북한의 국영 조선중앙TV의 ‘리춘희(68)’ 여성 아나운서의 흉내를 내 시청자들의 비판이 쇄도했다고 일본의 산케이 신문 인터넷 판이 21일 보도했다.
중화 TV 캐스터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이 보도된 지난 19일 밤 치마, 저고리를 입은 모습으로 나타나 발언도 독특한 억양을 넣어 뉴스를 전하면서 내년 1월 14일 대만 총통선거 뉴스를 한반도의 남북 대립을 빗대어 방송을 했다는 것.
중화TV는 대만의 공공 방송의 하나로 시청자들로부터 “일국의 지도자의 죽음을 만담이 될 사건이 아니다”며 “공영방송의 수준을 못미친다”며 비판이 쇄도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 같은 비난이 쇄도하자 방송사 측은 20일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 들여 개선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하고, 물의를 빚은 보도부문 간부가 사직했고, 방송을 감독하는 국가통신전파위원회(NCC)는 조사에 들어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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