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겨냥 철세 정치 이합집산 ‘군소정당’ 짝짓기 창당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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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겨냥 철세 정치 이합집산 ‘군소정당’ 짝짓기 창당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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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세 여의도를 향한 정치꾼들 너도나도 그냥 막 찌르고 봐?

 
   
  ⓒ 뉴스타운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다가오면서 각종 군소정당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정당등록 및 창당주비위원회 결성신고 현황’에 따르면 창당주비위원회 결성 신고만도 무려 8곳에 이른다는 것이다.

모두 올해 3월부터 8월 초까지 불과 6개월 내에 신고된 단체들로 ‘녹색사회민주당’ ‘녹색당’ ‘국민행복당’ ‘등록금정당’ ‘영남신당’ ‘새나라연대’ 등 이밖에도 여러 단체들이 원내진입을 노리고 창당을 준비하고 서두르고 있어 너무 많은 정당들이 난립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원내 7곳, 원외 13곳, 총 20개 정당, 창당주비위원회 결성 신고 8곳.

지난 8월 공식 정당으로 등록된 정당은 원내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한나라당(172명), 민주당(87명), 자선당(17명), 미래희망연대(8명), 민노당(6명), 창조당(2명), 진보신당(1명) 등을 비롯한 7곳과 원외 정당인 국민참여당, 사회당, 평화민주당, 미래연합, 경제통일당, 국제녹색당 등 13개 정당을 합해 총 20개에 이르고, 현 무소속 국회의원은 6명이다.

국회의원 의석 지역구(245명) 비례대표(54명) 총 299석을 놓고 여의도 국회 원내에 입성하기 위해 많은 정치 지망생들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총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자 너도나도 창당 러시에 참여하는 형국이다.

창당 취지는 너도나도 국가 발전 위해?

‘재야운동의 대부’로 알려진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사회복지와 생태적 삶을 근간으로 하는 ‘녹색사회민주당’(가칭) 창당 작업에 나섰다.

장 대표를 비롯한 시민운동가 300여명은 지난 7월27일 서울 여의도의 한 빌딩에서 녹색사회민주당(가칭) 발기인 대회를 개최했고, 지난 9월28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완료했다.

지난 7월1일 선관위에 창당주비위원회를 신고한 장 대표는 “오늘날의 한국 정치가 비판받는 것은 정보화와 세계화의 정보문명시대에 맞는 새로운 이념과 정책을 강구하는 정당이 없기 때문”이라며 주요 공약으로 ▲모든 질병진료로 건강보험 확대 ▲대학 무상교육 ▲65세 이상 노령연금 매월 40만원 지급 ▲원자력발전 억제 및 신재생에너지 개발 주력 등을 제시하고 있다.

장 대표는 1980년대부터 재야운동가들과 함께 민중당, 개혁신당, 민주국민당 등을 창당해 제도권 정계진입을 시도해왔다. 이재오, 김문수, 이부영, 김근태 등 재야 동지들은 이미 정계에 입문했지만, 그는 진보정당 창당을 통한 정치개혁을 고수하고 있다.

새로운 진보의 가치인 ‘환경’을 내세운 ‘녹색당’ 창당도 추진되고 있다. 시민사회활동가 하승수(43) 변호사가 주도하고 있는 녹색당은 ‘탈핵(脫核)’을 중심으로 평화, 인권, 환경 등의 진보적 가치를 아우르는 새로운 진보정당으로, 올해 연말 창당이 목표다.

하 변호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일본 대지진 이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지켜보며 우리 사회에 탈 성장과 탈 개발주의의 적극적인 방안과 대안을 실현시키기 위한 정당의 틀을 모색해왔다”며 녹색당 추진 이유를 밝혔다.

녹색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 출마도 계획하고 있으며,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권 통합과 연대에도 참여할 뜻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에는 허평환 전 국군기무사령관(예비역 육군중장) 등을 중심으로 한 ‘국민행복당’(가칭)이 내년 총선 및 대선에서 후보를 내기 위해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근본을 갖춘 올바른 대한민국 건설 ▲국민이 다 함께 더 잘사는 대한민국 건설 ▲화합하고 단결하는 대한민국 건설 등을 내걸고 오는 11월 창당을 계획하고 있다.

국민행복당은 충(忠), 효(孝), 예(禮), 의(義) 등 민족 고유의 도덕성을 회복해 근본을 갖춘 올바른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대학 등록금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1600여명이 ‘등록금 정당’ 창당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트위터를 개설중인 ‘교육혁명당’은 9~10월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고 공식 창당 준비에 한창이다.

이 단체는 등록금 문제 해결을 논의하던 네티즌들이 모여 창립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달 19일 아이디 ‘레인맨’이 이 단체의 트위터를 개설하면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교육혁명당이 내건 정당 과제는 ▲등록금 개념 폐지 ▲사교육 문제 해소 ▲평생 전인교육 체제 마련 등이다.

이용휘 친박연합 전 사무총장도 가칭 ‘영남신당’ 창당준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당원 모집에 나섰다. 이 전 총장은 오는 10월경 중앙당을 창당할 계획이다. 그는 박근혜 전 대표의 사촌동생인 박준홍을 대표로 하는 ‘친박연합’을 결성한 바 있다.

이 전 총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실상 영남당이지만 TK 지역정당으로 보면 된다”며 “박 전 대표를 외곽에서 지원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가칭 영남신당 창당을 주도하고 있는 이용휘 위원장은 “선거 때만 되면 친박을 표방하고 나서는데 자신이 ‘진성친박’이라며 차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되도록 일조하겠다”며 달성 출마의사를 표했다.

지난 17대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캠프에서 사이버문화위원장을 지내기도 한 이 위원장은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친박연합 창당 초대 당대표로 자치단체장을 비롯 시,도 의원 등 20여명 이상을 당선시켜 정치권의 상당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또한 이 전 총장은 지역정당이라는 비판에 대해 “이회창, 이인제 의원은 충청당이고 한화갑 전 대표 역시 호남당을 만들고 있지 않느냐”며 “더 이상 한나라당 민주당 양당구도는 안 된다고 본다. 바로 ‘안철수 신드롬’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새나라연대’도 지난 3월 출범해 창당 절차를 밟고 있다.

공식 출사표를 던진 새나라연대는 유능하고 청렴한 정치인을 발굴, 새로운 정치를 열어 새로운 나라를 건국하고 지역 내 저소득층 가정 학생들, 독거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 등 건강하고 밝은 사회를 만들고자 출범했다.

새나라연대는 발기인대회를 통해 깨끗한 정치, 따뜻한 정치, 투명한 정치, 정직한 정치, 정도의 정치, 희망의 정치, 미래의 정치 등 정치적 7대 목표를 세웠으며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물론 한·중·일 3국의 가교역할을 해 대한민국을 더욱 부강한 나라로 만들 것을 국민과 약속했다.

한편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지난 10일 “올 12월 신당 창당주비위원회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국회의원 중심의 원내정당이 아닌 당원 중심의 ‘원외정당’을 목표로 한다”며 신당의 성격을 설명했다.

그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자신의 교수사무실에서 동아일보 기자와 만나 “기존 이익정당의 모습으로는 통일·선진화시대를 이끌 수 없다”며 “국민통합형 가치 정당을 연내에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핵심 측근은 “일차적으로는 내년 4월 총선 예비후보등록일인 12월 13일 이전 창준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일 이사장은 신당 창당을 같이 할 인사들과 물밑 접촉을 벌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일부 대상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장기표 녹색사회민주당 대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김문수 경기도 지사, 손학규 민주당 대표, 이석연 변호사 등으로 알려지고 있다.

철세 정치꾼들의 출몰에 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군소정당 창당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난립 양상을 보이자 “보통 선거를 앞두고 정당 등록과 창당준비위원회 활동이 늘어난다”며 “창당준비위원회의 경우 창당까지 못하고 소멸되거나, 창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소멸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국회의원 금배지나 대통령 꿈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정치중독 바이러스 보균자들에게 있고, 나름대로 야망 있고, 돈 있고, 힘 있고, 이름 꽤나 알려진 소위 잠룡이다, 이무기다 하는 자에 빌붙거나 그 주변을 맴돌면서 떡고물이라도 챙기려는 문객과 식객 족속들로 하여 세상은 몇 배 더 시끄럽고 혼탁해 진다는 데에 있다.

2011년이 막바지로 저물어 가면서 여야는 물론, 소위 시민운동권이나 유명 무명의 정치교수 정치목사 정치신부 정치스님등이 혁신당, 혁명당, 무당파, 불교당, 철수당, 세일당 기독정당들을 만들어 자천타천으로 총선 대선레이스에 얼굴이라도 한번 내밀어 보려고 생지랄 용천의 발버둥을 치고 있다 할 것이다.

민주당의 한 수도권 의원은 지난 5일 연일 계속되는 신당 창당 움직임과 관련해 “4월 총선을 앞두고 신생 정당들이 우후죽순처럼 난립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정치 철세에 대한 불신과 정치적 냉소가 더 깊어질까 염려된다”고 현 정치 반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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