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 가을명소 ‘현충사은행나무길’ 위험지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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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가을명소 ‘현충사은행나무길’ 위험지대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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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홍보에만 열중, 안전대책은 미흡, 시민들 행정다운 행정 펼쳐라

 

▲ 가을을 맞아 노랗게 물들인 현충사은행나무길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평일과 주말에 수천명이 찾을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가을이면 아산의 대표적 관광명소가 2곳이 있다.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외암리민속마을’과 ‘현충사은행나무길’이다. 시골정취와 가을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외암리민속마을은 많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가을풍경과 겨울풍경이 아름다워 평일과 주말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에 반해 사계절 중 가을풍경이 제일 아름다운 곳이 있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현충사은행나무길이다. 1973년경 은행나무를 식재하여 현재까지 총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금빛터널을 만들어 내고 있다. 수령이 39년~40년이 되어가는 이곳 은행나무는 그야말로 천국의 터널이요, 행복의 미소라고 불릴 정도로 너무도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고 있다.

 

최근 가을을 맞아 노랗게 물들고 있는 은행나무길을 촬영하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하지만 아산시가 관광홍보에만 급급하여 안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날로 관광객들은 늘어나는 추세이지만 이곳에 대한 안전대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는 것이다. 길을 건너가는 횡단보도와 서행 표지판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 포토존이 없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도로 한복판에서 촬영하고 있다. 교통사고의 위험이 큰 만큼 안전에 유의해야한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특히 이곳을 지나는 차량들 대부분이 서행이 아닌 표준속도 60km~80km에 달하고 있다. 또 인도가 없는 도로로 사진촬영을 하려는 사람들과 운전자들 간의 시비도 자주 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문제들로 아산시가 예산편성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데크를 설치했어도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저조한 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데크가 아닌 도로중앙에서 촬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은행나무길을 카메라에 담으려면 도로에서 촬영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크다는 이야기다.

 

아산시가 이곳 은행나무길에 대해 관광홍보와 편의시설은 잘했는지는 모르지만 안전에는 미숙하다는 지적과 함께 과속방지턱이 몇 군데 설치되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안전에 대한 행정이 너무도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알아서 구경하고 가라는 것인지, 아니면 멀리서 눈으로 보고만 가라는 것인지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이곳을 찾은 사람들의 말이다.

 

아산의 대표적 가을명소라면 시민이 되었든 관광객이 되었든 안전에 대한 시책을 펼치면서 홍보를 해야 하지만 아산시는 이를 무시한 채 홍보에만 열중하다보니 전국 가을명소로 잘 알려진 은행나무길이 위험지대로 변하면서 명소의 이름이 무색해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러울 뿐이다.

 

 

▲ 평일에도 이곳 현충사은행나무길을 찾아 가을풍경을 담으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40년이 되어가고 있는 이곳 은행나무길이 축제다운 축제한번 못해보고 2011년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다른 지자체는 관광지가 없어서 못하고 있는데 아산시는 있어도 못하는 것을 보면 참으로 한심하고, 이를 바라보는 시민들 또한 아산시의 행정에 비판적으로 말을 늘어놓고 있다. 만약, 현충사은행나무길축제가 열린다면 아마도 이순신축제보다 낫다는 평가가 나올 것이다. 예산도 절감하고 경제적 효과도 배로 볼 수 있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도로만 며칠 차단하고 차량들을 외곽도로로 우회시키면 되기 때문이다. 도로가 없어 축제를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아산의 가을명소 현충사은행나무길은 누구나 찾고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곳을 찾아 추억을 남기려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아산시가 작은 배려와 안전에 대한 행정을 펼쳤으면 좋겠다. 홍보만 해놓고 뒷짐 지고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찾아온 손님들에게 이렇게 대접하는 지자체는 그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한명이 되었든, 천명이 되었든 아산을 찾은 관광객에게 최소한의 예의와 안전을 아산시가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작은 배려가 큰 결실을 맺듯이 행정다운 행정을 펼쳤으면 한다.

 

 

▲ 1973년경 은행나무를 식재하여 현재까지 총 350여 그루의 은행나무가 아름다운 금빛터널을 만들어 내고 있다.
ⓒ 뉴스타운 양승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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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문 2011-11-04 18:43:40
    지금 바로 한번 가보고 싶은 충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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