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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학교-마라톤 장학금 대회' ⓒ 뉴스타운 | ||
대학생들의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한 갖가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 대학이 학생들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학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실제 대학가의 가을축제의 일환으로 단순하게 치르던 마라톤대회를 재학생의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한 ‘마라톤 대회’로 개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충남 아산시 신창면에 소재한 순천향대학교(총장 손풍삼)가 10월 12일 오전 11시부터 교수, 직원, 재학생이 한마음으로 뛰는 ‘마라톤 장학금’을 만들기 위한 마라톤 대회를 열고 총 1,200여명이 참여해 대학 인근 신정호(아산시 소재) 둘레길을 돌아 대학으로 골인하는 약 10km 구간을 마라톤 코스로 정하고 이 구간을 완주하는 교수, 학생, 직원이 1인당 1만원을 기부하는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10시가 지나자 신정호 마라톤 출발장에는 출발을 앞두고 학생들이 모여들면서 학과별 참여가 활발했다. 생명과학과는 지도교수와 학생 110명이 단체로 참여했고, 수학과 역시 60여명이 함께 참가해 학과별 단합과 선후배간 우의를 보여줬다.
한편, 순천향대에 재학 중인 한 여학생은 최근 대학에 편지를 보내 자신의 처지에 대해 대학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이 학생의 사연은 가계를 책임지고 있던 어머니가 무릎이 아파 어머니를 위한 치료 방법을 찾고 있다며 홀로 가정 살림을 꾸리면서 자식의 학비를 먼저 생각하는 어머니가 고맙고 안타깝다면서 어려운 형편을 감안해서 장학금 혜택을 줄 것과 이 혜택을 받으면 사회에 진출해서 자신도 어려운 환경의 후배를 돕겠다는 내용을 호소해 대학 측은 이 학생을 돕기 위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처지에 놓인 경찰행정학과 4학년 정재곤(23)씨는 "동생이 지병이 있어서 돌보다 보니 그동안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아르바이트를 할 수가 없어 진퇴양난에 처했다“고 말했다. 학업을 위해 장학금 마련이 절실한 경우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등잔 밑이 어둡다는 속담처럼 의외로 시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을 접하게 되면 당장 돕지 못해 안타깝다”면서 “마라톤대회로 조성된 ‘마라톤 장학금’을 사각지대를 해소하는데 중요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장학금 혜택의 시각지대에 놓인 재학생을 돕기 위한 행사로 가을 마라톤 대회를 갖고 참석을 독려했다. 순천향대는 12일 ‘마라톤장학금’의 목표액 1,000만원이 달성될 경우 장학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혜택이 주어져 뜻 깊은 장학금 조성의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2학기에 순천향대는 새롭게 재단 전입금으로 40억 원의 신규 장학금을 확충해(재학생 1인당 장학금 수혜율이 15%에서 18.8%로 증가) 장학금 혜택을 대폭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향대는 앞으로도 단순한 마라톤 대회를 벗어나 장학금을 기부하는 마라톤행사로 지속시킬 방침이다. 이날 1,045명이 골인하여 1045만원의 장학금이 조성돼 장학금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학우를 도울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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