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울진 소광리에 황장봉계표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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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울진 소광리에 황장봉계표석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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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황장봉산제도 연구에 귀중한 자료

▲ 울진 소광리에 새로 발견된 황장봉산 표석 각석문 ⓒ 뉴스타운

울진군에서 조선시대 산림정책인 황장봉산제도를 연구할 수 있는 황장봉산 표석이 또 발견됐다.

 

1993년 문화재자료 제300호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표석’이 발견되어 1994년 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두 번째로 지금까지 황장봉산 표석은 원주 2개, 영월 2개, 인제 1개, 평창 1개, 문경 1개, 울진 1개 등 전국에 8개가 발견되었으나, 이번에 울진에서 1개가 더 추가 발견돼 향후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지난 9월 14일(수)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탐방객이 바위에서 뭔가를 보고 있어 숲해설가인 전용운(남, 61세, 울진군 북면 두천리 296)씨가 이상하게 생각하고 살펴보니 바위에 글자 같은 것이 있어 (사)울진숲길 사무국장 이규봉씨에게 알림으로서 밝혀지게 됐다.

 

이 표석이 발견된 곳은 울진군 서면 소광리 산 1번지로, 임도 옆 북서-남동향한 암벽 하단부에 명문이 새겨져 있다. 글자는 너비 250 × 높이 130cm의 반달모양의 면에 해서체로 세로 3줄 새겨져 있는데, 글자 수는 1행 4자, 2행 4자, 3행 5자로 모두 13자이다. 글자의 크기는 큰 것은 가로 15 × 세로 20cm, 작은 것은 가로 8 × 세로 3cm이며, 글자의 음각 깊이는 5mm내외이다. 명문은 “黃腸封山/ 東界鳥城/ 至西二十里”로 “황장봉산(黃腸封山)은 동쪽 경계(東界)인 조성(鳥城)으로부터 서쪽으로 20리(里)에 이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미 알려져 있는 문화재자료 제300호 ‘울진 소광리 황장봉계표석’에는 “黃腸封/ 界地名生達/ 峴安一王山/ 大里堂城/ 四回/ 山直命吉(황장봉산의 경계 지명은 생달현, 안일왕산, 대리, 당성의 4 곳이며, 산지기는 명길이다.)”로 황장봉산의 구역을 생달현, 안일왕산, 대리, 당성 등 4곳으로 알리고 있으나, 이번에 새로 발견된 표석은 ‘조성’이라는 또 다른 지명이 나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어 향후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황장목(黃腸木)은 금강송(金剛松), 강송(剛松), 춘양목(春陽木), 춘향목(春香木), 미인송(美人松), 적송(赤松), 직송(直松) 등으로 불렸다. 조선시대 황장목은 견고하여 왕실에서 관곽(棺槨)으로 사용하였으므로 황장목이 있는 산림을 보호하기 위해 금산(禁山)으로 지정하여 서민들이 함부로 벌채하지 못하도록 하였는데, 이는 왕실의례에 필요한 목재 자원을 국가가 직접 장악하기 위한 왕권강화의 한 방편이었으며, 일종의 산림보호 정책이다.

 

황장목에 대한 기록은 조선 초기부터 찾아볼 수 있으나, 황장봉산제도가 시작되는 것은 조선 숙종 6년(1680)으로 만기요람(1808)에는 전국에 60개소의 황장봉산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울진군은 향후 새로 발견된 황장봉산표석에 대한 학계의 연구에 의해 가치가 인정되면 문화재로 지정 신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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