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PDA 생산의 추세는 크게 둘로 갈린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복합형 제품과 저가형 PDA입니다. 우리가 대게 PDA라고 하면 화려한 멀티미디어 기능과 인터넷을 떠올리는데요. 그것은 우리나라 업체가 출시하는 고급 모델들은 거의가 백만원대의 복합형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국산 고급 제품의 대부분은 무선 인터넷을 지원하고 예외적으로 삼성의 m330(016용 모델은 m3300)같이 몇몇 제품들은 휴대폰 기능이 추가 되어 있었습니다. 또다른 국산 PDA의 맥은 셀빅이 잊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시장의 40%가량을 차지하는 셀빅은 저가형 제품으로 승부하는데요. 다양한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아직 고급품이라고 할만한 제품은 없습니다.
텅스텐 시리즈가 나오기 전의 팜은 PDA 본래의 개념인 PIMS(개인 정보 관리 시스템)에 충실한 제품을 주로 생산해 왔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력소비가 낮은 낮은 속도의 CPU가 채택되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쉽게 떠올리는 멀티미디어 기능은 갖추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었던 외국계 PDA는 컴팩에서 생산하는 IPaq시리즈로 MS사의 OS를 채택한 모델이죠. 이 모델은 큰 크기와 엄청난 배터리 소모량 그리고 무거운 무게가 단점이었지만 나름대로의 장점도 있었습니다. Windows와의 호환성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그것이었죠.
세계 시장에선 최강자인 팜이 한국 시장에 별로 관심을 가지지 못한 것이 팜 PDA가 한국에서 고전한 가장 큰 원인일 것입니다. 하지만 팜은 여전히 세계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DA업계의 최강자입니다. 해외에선 PDA란 말을 모르는 사람은 많지만 Palm이란 말을 다 알고 있습니다. 마치 '스카치 테입'이 투명테이프란 말 대신 쓰이는 것 처럼 처럼 팜이란 말은 PDA와 같이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싱가폴의 면세점에서 사람들이 '팜이 있느냐'라고 뭇고 점원은 소니사의 제품을 보여주더라는 식의 목격담을 많이 들을 수 있습니다.
제가 팜 사용자이긴 하지만 셀빅 같은 국내 업체가 국내에서나마 선전한다는 것은 기쁜 일입니다. 세계적 거인 팜의 제품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국내 업체가 이보다 더 매력적인 제품을 내놓아 주기를 바라는 것이 솔직한 제 마음이지요.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는 그만한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삼성의 제품이 사람들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을 뿐입니다. 물론 셀빅 사용자들은 나름대로의 셀빅의 매력을 이야기 하지만 기자로선 팜에 비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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