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뉴스타운 | ||
□ “교육청은 외관보다 교육내실이 더 중요한 기관이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대가성 돈을 건넨 의혹을 받는 등 국내 교육계가 국민들의 지탄을 받는 혼돈의 상황속에서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뜻있는 결단이 제주지역 사회를 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노후화된 건축물을 현대식에 맞게 변경하기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7월부터 올연말까지 사업비 27억여원을 들어 본청 증축 및 전체 외벽보수작업을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30일 오전 양성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설계가 완료된 디자인을 전면 검토하라며 해당 부서에 직접 지시가 내려졌다.
□ 갑작스런 양 교육감의 지시가 내려진 이유는 무얼까 ?
애초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설계공모를 통해 본청 증축 및 전체 외벽보수작업을 결정하였고, 이에 외벽 타일을 전면 교체하면서 2억원 상당의 방수목으로 외관작업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었다.
이러한 방침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설계와 건축심의를 모든 마무리한 상황에서 공사를 진행해 나갔다.
그런데 2억여원의 돈이 외관 공사에 투입된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양성언 교육감은 해당 부서와 관계자들을 불러 “본청 3청과 4층을 기점으로 외벽을 2억원 상당의 방수목으로 둘러싼 모습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주장하는 청렴도와 교육내실 강조와 너무나 상이한 모습”이라면서 건물의 화려함만을 추구했던 외관 공사를 즉각 시정 조치 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사실이 지역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제주특별자치도 교육청 관계자는 “양성언 교육감이 행정기관의 특성상 건물 외벽에 장식품 형태의 구조물을 설치하는 것에 상당히 불쾌한 입장을 표했다”면서 “이번 새로운 설게변경으로 절감되는 2억여원의 공사비용은 제주특별자치도 교육발전을 위한 정책에 쓰여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제주교육계 모 원로인사는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 문제를 비롯하여 일부 교육계 인사들이 그동안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에 편중된 모습을 보여줌으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교육자로서의 부덕한 행실에 많은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2억여원이 크면 크고 적으면 적은 돈이지만 교육청 외관보다 교육적 내실을 기하기 위해 나선 양 교육감의 태도는 요즘 보기드문 교육적 귀감 사례”라고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특별자치도교육청 출범과 더불어 제주시와 서귀포시 지역교육지원청 개편 등 부서가 늘면서 지난 1979년 12월 준공한 본청 증축을 결정했다.
이번 공사를 통해 노후화된 창호를 단열이 높은 신형제품으로 교체하며, 석면 등 발암물질이 포함된 건물을 전면적으로 친환경 제품으로 설치해 나가게 된다.
이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공사는 지난 7월부터 올 12월까지 사업비 27억원을 들여 본관 부분 증축 및 전체 외벽보수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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