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까지 서울세관의 농수축산물 밀수단속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생강,명태, 고추, 축산부산물, 마늘이 5대 주요 밀수 품목으로 나타났다. 이에 세관이 추석절 수요가 증가하는 제수용품 등 농수축산물을 중심으로 민생침해사범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천홍욱)은 28일 ‘2011 서울세관 농수축산물 밀수단속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지난 22일부터 9.9까지 3주간 추석절 민생침해사범 집중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7월까지 서울세관의 농수축산물 밀수단속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8% 감소한 44억원 상당으로 관세청 밀수단속 금액 265억원 상당의 17%를 차지했다. 관세청 단속 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2% 감소했다.

단속 현황은 금액 기준으로 농산물(34억원, 76%), 수산물(10억원, 23%), 축산물(0.3억원, 1%) 순이다. 지난해에 비해 농산물과 축산물이 각각 98%, 99% 크게 감소한 반면 수산물은 3000배 이상 폭증했다. 특히, 5대 주요 밀수 품목 중 생강이 20억원으로 1등을 차지했고, 명태가 7억원으로 2등을 차지해 최근 4년간 주요 품목 중 처음으로 상위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고추, 축산부산물, 마늘이 뒤를 이었다. 
 

연도별 주요 품목은 ‘08년 고추>돼지고기>갈치>대두>해삼, ’09년 쇠고기>고추>대두>생강>낙지, ‘10년 쇠고기>녹용>고추>돼지고기>해삼 순이다.

세관 관계자는 “기본적 수요가 있는 대두?고추?명태 등이 지속적으로 밀반입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작황 및 가격차에 따라 주요 밀수품목이 수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세관은 추석절을 맞아 제수용품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농수축산물 등의 밀수가 늘 것에 대비해 5대 불법 유형을 선정하여 ‘추석절 민생침해사범 집중단속’을 오늘 9월 9일까지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단속 유형은 ①검사·검역 불합격물품 등 유해 먹을거리 불법반입행위, ②무단반출·바꿔치기 등 주변종사자 가담 토착비리형 밀수행위, ③저급 외국산의 국산둔갑 등 원산지세탁행위, ④국내외 가격차 발생 품목 등 저가신고를 통한 폭리행위, ⑤보따리상 불법반입 농산물 수집 및 판매행위 등이다.

특히, 녹두(607%), 대두(487%) 등 고세율 품목, 최근 적발실적 급등 품목과 주요 원산지둔갑 적발 품목 등 우범도가 높은 고사리·조개류·새우 등 13개 우범품목을 선정해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세관은 이번 집중단속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조사요원 148명과 통관부서 및 심사부서 직원이 참여하는 합동단속본부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특산물지킴이 등 생산자 단체와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전방위적인 민?관 합동 단속도 강화한다.

세관 관계자는 “추석절을 앞두고 발생하는 불법행위로 인하여 직접적인 피해자가 될 수 있는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유해 먹을거리 적발시 유통 중인 불법 물품을 긴급회수·폐기 조치할 수 있도록 식약청 등 관계기관 통보를 활성화하여 식탁의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서울세관 농수축산물 밀수단속 현황

(단위 : 백만 원)

○ 금년 7월말까지 단속실적은 4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8% 감소

- 서울세관이 관세청 전체 농수축산물 밀수단속의 약 17% 차지

○ 주요 밀수품목은 국내외 작황 및 가격차 등에 따라 수시 변화

- 기본적 수요가 있는 대두?고추?명태 등은 지속적으로 밀반입

□ 세울세관 농수축산물 밀수단속 5대 품목

(단위 : 백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