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 1위원장 추대 11주년 (4월15일)
- 4월 7일 남북 연락 채널인 군 통신선 차단 등
- 한미 연합군사훈련,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북한인권보고서 공개 등에 대한 대응 도발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할아버지인 고(故)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을 기념하는 북한의 최대 명절, 태양절(올해는 111주년)을 이틀 앞두고, 또 김정은이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 추대된 지 11년째 되는 날을 맞이하면서, 그리고 최근 남북 연락 채널을 일방적으로 끊은 후 북한이 13일 오전 7시 23분쯤 평양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중거리급 이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 3월 27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이후 17일 만으로, 2023년 들어 벌써 9번째 미사일 발사 도발이다. 중거리급 이상 발사는 3월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도발이 있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미사일의 기종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거리급 이사의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지난 4월 7일부터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서해와 동해 군 통신선을 통한 정기 통화에 응답하지 않는 등 연락채널을 끊어버린 후 이뤄졌다. 남측과 일체의 대화 단절 상태에서 도발을 감행, ‘강 대 강’ 구도로 정세를 끌고 가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들어 대규모의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되고, 미국의 전략자산의 전개, 북한의 인권 보고서 공개 등 일련의 대북 강경 활동이 펼쳐지자 이에 대한 강력한 대응으로 이 같은 미사일 발사 도발을 한 것으로 보인다.
13일 도발은 김정은 총비서가 당 중앙위원회 제 8기 제 6차 확대회의를 주재하고 “전쟁 억제력을 더욱 공세적으로 확대하고, 효과적으로 운용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북한 매체의 보도가 나온 이틀 후에 이뤄졌다.
김정은은 확대회의에서 “남측 지역의 주요 목표물을 적시한 ”작전지도“를 세워두고, 손가락으로 수도권과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 등을 가리키며 지시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 이외에도 3월 28일 보도를 통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전격 공개했고, 4월 8일에는 수중핵무인공격정 ‘해일-2형’의 수중폭파 시험을 보도하는 등 무기체계 공개를 하며,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