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임명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암 자폭’ 발언 논란 등으로 9시간 만에 사퇴한 것과 관련해 “결과에 대해서는 언제나 무한 책임을 지는 것이 당 대표가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가 권한을 가진 만큼 내부 논의를 충분히 했든 안 했든, 충분히 다 논의하고 하는 일입니다만, 결과에 대해선 언제나 무한 책임 지는 게 당대표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것인가’, ‘사과할 계획이 있느냐’, ‘거취 문제를 얘기하는 것인가’, 권칠승 수석대변인에 대한 조치가 있느냐' 는 등의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이상민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재명 대표가 아무리 혁신위를 구성한다고 할지라도, 지금 이번에 드러났듯이 자기 쪽에 기운 사람을 하는 것이 어찌 혁신이겠느냐? 자기 친정 체제의 강화이고 자신의 결함과 한계를 오히려 그거를 뜯어고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거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도 이날 SBS '김태형의 정치쇼'에서 "지금 혁신위원장을 인선한 것을 보면 지난 1년 동안의 이재명의 민주당, 이재명과 또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팬덤 지지층의 방향 이것을 강화시키는 방향으로 가는 게 혁신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런데 이거는 강성지지층의 지지는 더 강화될 수 있지만 국민들 일반 여론, 중도층, 조금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 이거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