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천안함은 원인불명, 북한 폭침 단정은 미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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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천안함은 원인불명, 북한 폭침 단정은 미 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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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 연합뉴스TV 캡처
이래경 다른백년 이사장 / 연합뉴스TV 캡처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임명됐다가 9시간 만에 사퇴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천안함 자폭이 아니라 '원인불명 사건'이라는 게 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7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자폭'이라고 한 것은 전문가가 아닌 기업인 출신인 제가 순간적으로 과잉 표현한 것으로, 정확하게 '원인 불명 사건'이라는 것이 제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됐을 당시 페이스북에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 사설을 공유한다면서 "자폭된 천암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낸 미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하여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빈 한국 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적었다. 

이래경 다음백년 이사장 페이스북/TV조선 캡처
이래경 다음백년 이사장 페이스북/TV조선 캡처

이 이사장은 입장문에서 "'원인불명인 천안함 사건을 북한의 폭침으로 단정한 미 패권'이라고 했어야 한다"며 "미중 간 대화 분위기가 형성되자 (미국) 매파와 네오콘이 비행기구를 추락시켜 여론을 '반중'으로 몰아간 것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2020년 3월에는 “코로나19의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리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아래 영문글은 중국 CGTN이 WeChat에 올려진 질문들을 공식적으로 공개한 내용"이라며 "국제깡패 콤비, 트럼프와 폼페이오가 공식석상에서 여전히 중국 또는 우한바이러스라고 우기는 배경에 대한 답변을 겸한 설명"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중국)우한이 코로나를 전 세계로 확산시킨 'ecocenter'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확산의 중심지와 바이러스 진원지는 분리돼야 한다"고 했다.

이래경 다음백년 이사장 페이스북/TV조선 캡처
이래경 다음백년 이사장 페이스북/TV조선 캡처

또한 지난 5월에는 "최근 한국 대통령실과 유엔 사무총장실 등 도청행위로 구설수에 오른 미 정보기구들의 그간 행태와 기법에 대하여 때마침 중국에서 상세한 보고서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아마도 지난 한국대선에도 이들 미정보조직들이 분명 깊숙히 개입하였을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 이사장은 "(2019년) 윤석열 씨가 검찰총장 취임 직후 미 CIA(중앙정보국) 수장인 지나 해스펠이 극비리에 방한해 윤 총장을 면담했다"며 "이후 윤 총장은 대통령도 무시하는 안하무인의 행보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맥락에서 미 정보기관의 용산 대통령실 도청 사례는 미 패권이 한국 정치의 배후에 깊숙이 개입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대선 당시 항간에는 서울에만 천명 단위의 미국 휴민트(인적 첩보)가 활동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라고도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으로 낙인찍는 것은 위선'이라고 쓴 기고문과 관련해서는 "푸틴이 전범이면 이라크를 침공한 '아들 부시', 중동의 테러 위험 인사의 암살을 지시한 오바마도 같은 취급을 받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이사장이 즐겨 인용한 글로벌타임즈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환구시보의 영문판이며 CGTN은 중국 관영매체 CCTV의 영문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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