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요?
최원일 前천안함장은 6일 현충원 추념식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게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지명됐던 이래경씨의 망언에 대해 항의했다.
최 전 함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서울현충원에서 있었던 일로 궁금해하시는 분이 많아 정리해 드린다며 글을 올렸다.
그는 "추념 행사장인 만큼 최대한 정숙한 가운데, 행사가 종료되고 이재명 대표에게 찾아가 어제 사태에 대해 항의하고 면담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최 전 함장은 이 대표에게 "어제 수석부대변인이 제가 부하들을 죽였다는데 북한의 만행이죠? 수석대변인은 당대표와 당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그 발언이 대표와 당의 입장인가요?"라고 질문하고 입장이 정리되면 조속한 시일 내 연락바란다고 말하고 명함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별도의 답변은 없고 고개를 끄덕끄덕였다고 최 전 함장은 전했다.
이어 같은내용으로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게도 항의하고 면담요청을 했으면 박 원내대표는 알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이 대표는 5일 최고위원회에서 "민주당 혁신기구"를 이끌 책임자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지명하자 이 이사장의 과거 SNS 글이 논란이 되어 9시간만에 자진사퇴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월 페이스북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하여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중국의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마치 외계인의 침공처럼 엄청난 '국가위협'으로 과장하여 연일 대서특필하고 골빈 한국언론들은 이를 받아쓰기에 바쁘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020년 3월 22일에는 코로나19의 발원지가 미국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전세계로 대유행중인 'COVID-19' 역시 진원지가 미국임을 가르키는 정황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법치를 가장한 조폭집단 윤가 무리"라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 이사장의 ‘천안함 자폭’ 주장 등 과거 발언에 대해 묻자, "그 점까지는 저희가 정확한 내용을 몰랐던 것 같다"고 답하며, “천안함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는 공식적 발표이고, 저는 그 발표를 신뢰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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