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대중 분노 들끓자 ‘여학생들 중독 용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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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 대중 분노 들끓자 ‘여학생들 중독 용서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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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학교 독살 사건, 이란 31개 지방 중 25개 지방으로 확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 / 사진 : NBC 뉴스 캡처

그동안 모르쇠로 일관하던 이란의 최고지도자는 6일(현지시간) 여학교에서 의심되고 있는 독가스 공격의 물결에 대해 이란대중들의 분노가 들끓자 ‘여학생들을 중독시킨 것이 고의적이라면 사형에 처해야 한다“며 ”용서할 수 없는 범죄“라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복수의 외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이란 국영 언론들과 관리들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이후 1,000명 이상의 여학생들이 중독된 후 병에 걸리고, 일부 정치인들은 그 소녀들의 교육에 반대하는 종교단체들을 비난했다.

이란의 성직자들은 히잡 규정(hijab rules)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20대 초 나이의 젊은 여성이 사망한 이후 몇 달간의 시위 끝인 결정적인 시기에 이번 독살 사건이 발생했다.

이란의 성직자들은 히잡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힌 젊은 여성이 사망한 이후 몇 달간의 시위 끝에 이번 독살 사건이 결정적인 시기에 발생했다.

이란 국영 TV는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가 “당국은 여학생들의 독살 문제를 진지하게 추적해야 한다”며 “만약 고의성이 입증된다면, 용서할 수 없는 이 범죄의 가해자들은 사형을 선고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독살은 지난해 11월 이슬람 시아파 성지인 콤(Qom)에서 시작돼 이란 31개 지방 중 25개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일부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란 당국은 이슬람 공화국의 ‘적’들이 성직자 조직을 약화시키기 위해 공격을 사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나 이슬람에 대한 그들의 해석에 대해 자칭 수호자로 활동하는 강경파 그룹들에게 의혹이 떨어졌다.

이와 관련, 카린 장-피에르(Karine Jean-Pierre) 미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이란의 소녀들이 단순히 교육을 받으려 했다는 이유로 독살될 가능성은 수치스럽고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백악관은 이번 독살이 시위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독자적인 조사를 요청했는데, 이는 이란에 대한 유엔 진상조사단의 권한 내에 잘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가를 치르는 소녀들 ?

2014년 사람들은 엄격한 이슬람 복장 규정을 위반한 여성들을 테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 산성(酸性) 공격(acid attacks)의 물결을 타고 이스파한 시의 거리로 나왔다.

1979년 이슬람혁명 이후 처음으로 여학생들이 도덕경찰에 의한 구금 상태에서 마샤 아미니(Mahsa Amini)가 사망한 후 이란 국민들은 전국적으로 반정부 시위를 벌여왔다.

일부 운동가들은 이 단체가 반정부 시위에 대한 복수를 위해 독극물을 조작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뉴욕에 기반을 둔 이란의 주요 활동가 마시 알리네자드(Masih Alinejad))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이란의 소녀들은 강제적인 히잡(베일)에 맞서 싸우는 대가를 치르고 성직자 단체에 의해 독살 당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시위에 대한 새로운 자극을 두려워한 당국은 독극물에 대한 비난을 경시해 왔다. 아직 구체적인 조사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사법부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국영 언론은 보루저드(Boroujerd) 시에서도 최소 한 곳의 남학생 학교가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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