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기 앱들이 세계를 휩쓸고 있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ChatGPT)"에 대한 접속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 CNN이 25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대형 하이테크 기업들이 자체 AI 챗봇 개발에 각축을 벌이고 있다.
챗GPT는 미국 연구소 “오픈AI”가 개발했다. 중국 내에서 정식 이용할 수는 없지만 중국 SNS 웨이신(위챗)의 일부 앱은 그동안 VPN이나 외국 전화번호를 사용하지 않는 챗GPT 접속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번 주 들어 챗GPT 로봇이나 AIGC 채팅 로봇 같은 앱이 관련 법령 위반을 이유로 프로그램이 정지됐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어느 법령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른 두 앱 '챗GPTAiAi'와 '챗AI 컨버세이션(ChatAI Conversation)'도 '관련 사업 변화'나 정책 변경을 이유로 이용이 정지됐다.
이용 정지가 된 원인은 불명이지만, 중국이 채팅 GPT에의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징후는 그 밖에도 있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지난 20일 챗GPT가 미국 당국의 가짜 정보 확산 및 여론 조작에 이용될 수 있다는 동영상을 공개하면서 ‘편향의 증거’로 신장위구르자치구에 대한 답변을 꼽았다.
신장위구르에 관한 질문을 받으면 챗GPT는 대량 구속, 강제노동 등 신장위구르 소수민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인권 침해 의혹을 언급한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러한 비판을 거듭 부정히면서, 수용소는 '직업훈련시설'로 이미 해체됐다고 밝혔다.
챗GPT는 지난해 12월 등장 이후 질문이나 입력 내용에 대해 장문의 답변을 제공하는 능력이 화제가 되면서 순식간에 확산됐다.
중국에서는 IT 대기업 알리바바가 챗GPT 타입 자사 툴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지만, 투입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중국의 푸단 대학의 팀도 “MOSS”라고 불리는 자기 부담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는 금세 확산됐고 사용자 폭주로 플랫폼이 접속 불능이 되는 사태에 빠졌다.
또 중국 IT 대기업 바이두는 3월 공개 예정인 이 회사의 AI 챗봇 ERNIE Bot에 대해 검색엔진과 음성 도우미, 자율주행 기술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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