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 관광객의 EU 역내 수용을 사실상 제한하기로 공식 결정하고, 러시아인 비자(VISA) 취득, 우대조치 오는 12일부터 중단하기로 해, 발급 수량은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비자 신청요금이 35유로(약 4만 8,700원)에서 80유로(약 11만 1200원)으로 오르고 제출서류도 가지 수가 늘어나 발급시간이 더 많이 걸리며, 이 같은 EU의 조치에 러시아는 보복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0일 전했다.
EU 각국은 지난 8월 말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비공식 외교장관 회담에서 비자 우대조치를 중단하기로 합의한 적이 있다. 유럽 이사회는 “러시아는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비롯한 부당하고 정당하지 않은 침략 전쟁으로 이러한 신뢰를 깨고 국제 사회의 기본 가치를 짓밟았다”고 비난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파시스트를 제거하기 위해 ‘특별 군사 작전’이 필요하다고 말하지만 수도 키이우(키예프)와 서방 동맹국들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모스크바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100만 명 이상의 러시아인이 육로 국경을 통해 EU에 입국했으며, 이들 대부분은 핀란드와 에스토니아를 경유했다고 EU 국경 관리국이 밝혔다.
그러나 EU 회원국인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는 외교관과 트럭 운전사 등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 9월 중순부터 러시아 또는 벨라루시에서 여행하는 러시아 시민의 입국 금지에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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