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우크라 돈바스(Donbas)지역 독립국으로 인정
- 평양-모스크바 ‘동지적 우호’관계 심화
- 이란도 러시아에 무인기(drone) 공급 중
- 러시아, 서방세계의 엄격한 제재로 군사용 무기 등 공급 부족에 직면
지난 2월 24일 전격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을 비롯한 서방 세계의 제재로 모스크바의 군사력 공급 능력이 압박을 받게 되면서, 러시아가 북한으로부터 군사용 하드웨어를 구입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미국 언론이 6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가 입수한 기밀해제 정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평양으로부터 수백만 발의 포탄과 로켓을 구입했다면서, 미국의 한 관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짐에 따라 추가적인 북한 무기를 구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YT가 전했다.
지난주 모스크바는 이란산 신형 드론(drone)의 첫 주문분을 인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세계의 중대한 제재 대상인 이란과 북한은 지난 2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심화를 모색해왔다는 것이다.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갈등의 책임을 미국의 탓으로 돌리며, 서방이 러시아의 무력사용을 정당화하는 ‘헤게모니 정책(hegemonic policy)’을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8월 북한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있는 러시아의 두 대리국가인 도네츠크와 루간스크 주(돈바스 지역)의 독립을 인정하고, 모스크바와 ‘동지적 우호(comradely friendship)’를 심화시키겠다고 맹세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포괄적이고 건설적인 양국 관계(comprehensive and constructive bilateral relations)”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고 평양의 관영매체가 전했다.
미국 기밀 보고서에 의해 밝혀진 북한산의 새로운 무기 공급의 정확한 규모와 무기 종류는 여전히 불분명하다.
그러나 미국의 한 관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으로 눈을 돌린 것은 러시아군이 수출 통제와 제재로 인해 우크라이나에서 심각한 공급 부족에 계속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핀란드의 싱크탱크인 '에너지 및 청정공기 연구센터(Centre for Research on Energy and Clean Air)'는 광범위한 경제 제재가 에너지 수출로 인한 러시아의 소득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6개월 동안 치솟는 화석연료 가격에서 1580억 유로(약 216조 3,257억 원)를 벌어들였고, 그 중 EU 수입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추정되고 있다. 다만 미국과 EU는 모스크바의 군 재보급 능력이 손상됐다고 보고 있다.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미국 언론에 이란산 드론 1차 선적분이 러시아에도 전달됐다고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 작전요원들이 모하제르-6(Mohajer-6)와 샤헤드 시리즈( Shahed series) 무기 훈련을 받기 위해 이란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최근 기자들에게 많은 드론들이 배달된 이후로, 기계적이고 기술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은 공식적으로 분쟁의 어느 쪽에 무기를 전달했다는 사실을 전면 부인했지만, 지난 7월에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인 제이크 설리반(Jake Sullivan)은 “테헤란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해 모스크바에 수백 대의 드론을 공급할 계획이며, 일부는 전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
한편, 6일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일일 업데이트에서 “러시아가 중대한 ‘전투 손실(combat losses)’에 직면하여, 전장 드론 공급을 유지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고 영국 BBC가 이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 관리들은 이어 “러시아는 국제 제재로 인한 부품 부족으로 인해 악화되는 무인 항공기(UAV)의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찰용 UAV의 제한된 가용성은 지휘관의 전술적 상황 인식을 저하시키고, 러시아 작전을 점점 더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bbc가 전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