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5월 20~22일까지 한국 방문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21일 정상회담을 한 후 지금까지 침묵해오던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은 현대판 을사조약’이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는 31일 “반역과 굴종, 무지가 낳은 최악의 망국선언”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 대해 ‘현대판 을사조약’, ‘모든 불평등조약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망국선언’ 등이라고 폄훼하며 비난했다.
한미 정상은 “한미연합연습 및 훈련의 범위와 규모 확대를 위한 협의 개시, 한미 확장 억제전략협의체(EDSCG)재가동, 미군의 전략자산 적시 전개 논의 등에 합의한 것”에 대해 “대북 강경정책을 공식화하고, 친미사대 매국노로서의 대결 본색을 여지없이 드러냈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어 ‘메아리’는 “남조선을 미국의 핵전쟁 마당으로 통째로 삼켜버렸다”고 힐난하고, 첨단기술과 공급망, 글로벌 이슈 등 ‘경제안보’ 문제를 다룬 것에 대해 “남조선의 허약한 경제 형편과 외교력에도 어울리지 않게 주변 대국을 겨냥한 미국의 경제봉쇄망 구축에 깊숙이 발을 잠그는 혈기를 보여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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