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서방 정보 우크라 제공은 ‘대리 전젱’ 주장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군사 기밀정보가 우크라이나의 공격에 의한 러시아 흑해 함대 기함의 순양함 모스크바 함(flagship MOSKVA) 침몰에 활용됐다고 5일 미국 엔비시(N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미국 측이 러시아군의 위치 등 상세한 군사정보를 우크라이나와 공유, 실전에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4월 14일 모스크바함 침몰을 발표했고, 우크라이나 측은 13일 대함 순항미사일 넵튠 2발을 명중시켰다고 발표한 적이 있다. 희생자들도 다수여서 기함 침몰은 러시아 군부에 큰 충격을 줬다.
미사일 발사 몇 시간 전에 미 정보기관을 통해 모스크바 흑해상 위치정보가 제공됐다고 복수의 미 정부 당국자가 미국 언론에 말했다. 우크라이나측이 그 전에 항만도시 오데사의 남쪽을 항행하는 함선에 대해 미국 측에 조회, 미국 측이 함명과 위치를 알러줬다고 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초 수도 키이우(키예프) 제압에 실패한 러시아군이 동부 및 남부의 공격으로 이행함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기밀정보를 공유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5일 기자회견에서, 목적은 자국 방위 지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쟁장에서의 군 상급 간부의 위치를 알리거나 우크라이나 군이 표적을 정하는 의사결정에 참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측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러시아 지상부대에 대한 기밀정보가 상당수 장성급 살해에 활용됐다고 4일 보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미국 측의 정보를 살려, 러시아군의 지휘 계통이나 보급에 지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미국 측의 깊은 관여를 뒷받침했다고는 하지만, 서방의 지원을 ‘대리 전쟁’이라고 비난하는 푸틴 러시아 정권의 행태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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