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억만장자 틴코프, 우크라 전쟁은 '미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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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억만장자 틴코프, 우크라 전쟁은 '미친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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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제 2위 신용카드사 틴코프 뱅크 설립자
- 틴코프 “러시아인 90%가 전쟁 반대”
- 러시아군대는 ‘개떡 같은 군대’ 맹비난
- 서방세계는 “푸틴 체면 살리며 학살 막을 출구 마련해 달라‘
러시아어로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바꿔 쓰면서 “친애하는 서방연합에게, 푸틴의 체면을 살려주고 이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사진 : 비디오 화면 캡처
러시아어로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바꿔 쓰면서 “친애하는 서방연합에게, 푸틴의 체면을 살려주고 이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 사진 : 비디오 화면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서방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한 러시아 억만장자가 이웃 국가에서의 모스크바의 대량 학살(massacre)’을 비난하고 서방 지도자들에게 이 미친 분쟁(crazy conflict)’을 종식시킬 것을 요청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올레그 틴코프(Oleg Tinkov, 54)19(현지시간) 온라인상에서 자국민의 90%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반대한다고 주장하며, 러시아군을 's*** 군대'라고 표현했다. 그 비판은 이번 전쟁에 대한 러시아의 거물들에 의해 지금까지 가장 강력했다.

러시아 최대 신용카드 발행사인 틴코프 은행을 설립한 틴코프는 최근 몇 년간 본국 밖에 거점을 두고 있다. 그는 이 미친 전쟁의 수혜자는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무고한 사람들과 군인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인스타그램 글을 올리고, 서방이 푸틴에게 철수할 수 있는 존엄한 방법을 제안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지도자 푸틴은 지난 224일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파견해 (우크라이나의) 무장해제(비무장화)를 위한 특별군사작전(special military operation)을 실시하라고 명령했다.

이 결정에 대한 전 세계적, 국내적 분노가 고조되자, 푸틴은 전쟁에 대한 반대 의견을 잠재우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고, 러시아 군부에 대한 가짜 뉴스를 보도할 경우 최고 15년의 징역형을 내리는 법을 승인했다.

현재 8주째를 맞고 있는 이 전쟁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서 가장 큰 난민 위기로 수천 명의 사망자와 1,20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을 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그리고 서방 정부들은 푸틴이 전쟁에 대한 정당성을 공격에 대한 거짓 구실로 거부하고, 푸틴을 후퇴시키도록 강요하기 위해 틴코프를 포함한 러시아 기업과 개인들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그러자 몇몇 러시아 억만장자들이 공개적으로 평화를 요구했지만, 많은 러시아인들은 크렘린에 집결했고 크렘린은 군대의 "Z"라는 기호를 사용한 홍보 캠페인으로 지지를 얻었다. ‘Z’ 기호는 러시아군 전차, 트럭 등 장비에 승리를 위해라는 뜻을 담아 그려진 표식으로 러시아에서는 이번 전쟁을 강력히 지지하는 상징이 됐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우크라이나 방향을 뜻하는 서쪽’, 즉 러시아군의 첫 번째 목표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의미한다는 주장도 있기는 하다.

틴코프는 물론 Z를 그리는 바보도 있지만, 어느 나라나 그것을 그리는 10%의 바보가 있다. 90%의 러시아인들은 이 전쟁에 반대한다고 푸틴을 비난했다. 그는 푸틴이나 크렘린 궁과는 어떤 친밀한 관계도 없다는 글을 썼다.

틴코프는 이어 크렘린 관리들과 그들의 아이들은 여름에 더는 지중해에 가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사업가들은 자신들의 남은 재산을 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북부에서 철수하기로 한 것은 우크라이나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공세가 재개된 후였다.

틴코프는 러시아 장군들은 숙취로 밤에서 깨어났으며, 이제 그들이 ‘s***(개떡 같은)’ 군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그리고 나라의 다른 모든 것들이 개떡 같고, 족벌주의, 아첨과 비굴함에 빠져 있다면 어떻게 군대가 좋을 수 있겠는가?”라고 썼다.

러시아어로 쓰던 틴코프는 영어로 바꿔 쓰면서 친애하는 서방연합에게, 푸틴의 체면을 살려주고 이 학살을 막을 수 있는 확실한 출구를 마련해 달라면서 좀 더 합리적이고 인도적으로 행동해 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틴코프는 키프로스에 본사를 둔 TCS 그룹 홀딩의 약 35%를 소유하고 있으며, 틴코프 브랜드 로 은행과 보험에서 모바일 서비스에 이르는 회사들을 보유하고 있다. 그 회사의 주가는 올해 폭락했다.

틴코프는 2020년 틴코프 은행의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 은행은 성명을 통해 틴코프의 '사견'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며, 틴코프가 더 이상 틴코프 브랜드로 기업 전반에 걸친 운영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그는 틴코프 직원이 아니며, 러시아에 오랫동안 머물지 않았으며, 최근 몇 년간 건강 문제를 다뤄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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