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이주기구(IOM)는 19일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우크라이나의 피란민은 모두 1200만 명을 넘는다”고 보고했다.
지난 4월 13일까지 난민 87만 명이 넘게 귀환하긴 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에서 공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사태는 다시 더욱 악화될 우려도 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의 18일 기준 집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난민 수용수는 폴란드 280만 명, 루마니아 75만 명, 헝가리 46만5000명, 몰도바 42만5000명 등이다.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 주변에서의 러시아군 철수에 따라, 유엔 인도문제조정실(OCHA)은 13일까지 매일 3만 명이 우크라이나로 귀환한 것을 확인하고 있다. 귀환 난민이 증가함에 따라, 자택이 파괴되는 등 지역으로 돌아갈 수 없는 사람들을 어떻게 지원해 나갈지가 새로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IOM측은 안보리 회합에서 “주내에 귀환 난민 등의 조사를 갱신하겠다”며, 실태 파악에 노력할 생각을 나타냈다.
난민 수용 국가를 시찰한 IOM측은 여성과 어린이, 노인, 장애인이 큰 영향을 받았다고 증언했다. 난민 지원의 경험으로부터 “최대 30%가 마음의 치유가 필요하다, 여성이나 아이가 인신매매의 피해를 당하기 쉽다”는 등을 지적했다. 가족으로부터 놓친 아이의 보호, 가족과의 재회 등에서 “국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사국에 호소했다.
미국이나 영국이 인도지원 목적의 자금 원조를 하겠다고 거듭 표명했다. 다른 이사국으로부터도, 민간인의 피난 루트(인도 회랑)의 확보나 지원 물자의 공급을 목적으로 한 정전을 호소하는 유엔을 지지하는 소리가 잇따랐다.
우크라이나의 세르게이 키슬리차 유엔 대사는 “러시아는 인도 회랑의 설치를 거절, 인도 지원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발레리 쿠즈미치 폴리안스키(Valery Kuzmich Polyansky) 유엔 주재 러시아 차석대사는 회담에 앞서 “러시아는 매일 정전과 인도 회랑 설치를 촉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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