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맨사 파워(Samantha Power) 미국국제개발처(USAID) 장관은 1일(현지시간) 미 ABC TV 프로그램에 출연,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적인 식량 부족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일방적인 우크라이나 침공이 가져온 또 다른 괴멸적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4월 28일 의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330억 달러(약 41조 7,978억 원)의 추가 원조에 대한 검토를 촉구했었다. 그 가운데 30억 달러(약 3조 7,998억 원)는 인도적 지원이나 식량 지원에 충당된다.
파워 장관은 세계 식량가격이 1년 전에 비해 34% 올랐다며, 이 또한 러시아의 침공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한 죽음의 캐스케이드(Cascade) 효과가 아프리카나 그 이상의 지역에 미치지 않도록, 긴급 식량 요구에 응하기 위해 미 의회의 금융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파워 장관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사하라 사막 이남 국가와 중동 국가 대부분은 밀의 대부분을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지만, 우크라이나 농가는 러시아군의 포격과 지뢰가 두려워 작물을 심거나 수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항구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봉쇄됐고, 농산물 수출도 대폭 제한됐다.
ABC TV 프로그램 진행자는 보기에 따라서는 "이미 세계 전쟁 양상을 띠고 있다고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고, 파워 장관은 "러시아는 이를 틈타 식량 가격 급등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제재라고 말하지만 그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아무 이유 없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있는 것, 협상 테이블에 돌아와 우크라이나를 떠나 러시아로 돌아갈 의사가 없는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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