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국가운영 고전, 경제혼란에 인도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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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 국가운영 고전, 경제혼란에 인도적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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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탈레반(Afgha Taliban)요원들이 탈레반 깃발을 휘날리며 차량 행렬을 하고 있다.(사진 : 유튜브)
아프간 탈레반(Afghan Taliban)요원들이 탈레반 깃발을 휘날리며 차량 행렬을 하고 있다.(사진 : 유튜브)

2021831일부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이 20년 전쟁을 마무리하고 완전 철수를 완료함으로 미국은 아프간 최장기 전쟁을 끝냈다.

지난 815일 수도 카불 대통령궁에 무혈 입성한 이슬람 원리주의 신봉 단체 아프간 탈레반이 국가 기능 유지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고, 해외에서도 인도적 위기에 경계감도 강해지고 있다.

탈레반은 카불 제압 후 2주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새로운 정권의 수립이나 통치 방침에 대한 발표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 공백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치솟고, 은행에서는 현금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줄이 길게 서 있다. 또 대부분의 사무실과 점포도 휴업을 계속하는 등 아프간은 정부 없는 국가의 형국을 지속하고 있다.

무장을 한 탈레반 전투원들이 수도 카불을 통제하고 있지만, 외국인과 서방 국가에 협조해온 아프간인이 다수 출국하면서 탈레반은 병원과 정부조직 운영 유지에 고전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 전했다.

은행관계자들에 따르면, 탈레반이 임명한 아프간 중앙은행의 하지 모함마드 이드리스 총재 대행은 탈레반이 금융시스템의 완전한 가동을 바라고 있다고 은행 측에 전달했으나, 이를 위한 자금을 어떻게 공급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거의 밝히지 않았다고 한다.

중동 카타르 소재 알자지라 방송은 현재 중단된 카불 공항의 운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탈레반의 요청으로 카타르 기술 전문가가 현지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인접국으로 탈레반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파키스탄 외무장관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수일 내에 새로운 컨센서스 정부가 수립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가운데 북동부 판지시르 주에서는 지역 무장 세력과 옛 정부군 요원들이 아흐메드 마수드 휘하에서 탈레반에 대한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탈레반 관리들은 반대파 세력에 무기를 버리고 협상하라고 촉구하면서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수장국은 모든 아프간인의 나라라고 강조했다.

* 물가는 치솟고

탈레반에 당면한 급선무는 경제 붕괴를 회피하는 것이다. 아프간 중앙은행이 주로 해외에 보유한 약 100억 달러의 자산에 탈레반이 조기에 접근할 가능성은 낮다.

탈레반은 은행에 영업 재개를 명령했지만 주당 현금 인출액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이드리스 중앙은행 총재 대행은 이번 주 은행협회 회원들을 만나 탈레반이 유동성 문제와 물가 급등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불 주민은 모든 것이 비싸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이웃국가로 출국

아프간 탈레반의 통치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국경으로의 이동을 서두르고 있다.

카불 공항의 운영이 정지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 탈출을 원하는 아프간인의 지원은 이란, 파키스탄 및 중앙아시아로의 안전한 출국에 초점이 놓여 있다.

파키스탄의 국경 당국자는 아프간 측에서 다수의 사람이 검문소가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아프간 북부와 우즈베키스탄의 국경은 폐쇄가 계속 되고 있다.

아프간 최대 50만 명이 나라를 벗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영국과 인도는 각각 출국 문제에 대해 탈레반 관계자와 회담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UNHCR)1현시점에서 아프간인의 대부분은 국내에 머물러, 이웃 나라로 도망친 사람은 소수라고 지적하고, 또 인도적 비상사태에 3억 달러의 국제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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