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정말 유가 전쟁(Oil Price War) 가능할까 ?
사우디, 정말 유가 전쟁(Oil Price War) 가능할까 ?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20.03.17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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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둠 속의 변화
- 궁핍한 공급
- 극적상황
- 높은 의존도에 내부 반란 우려
“유가에 의존하는 나라들은 예산에 자금을 대는 일이 더 어렵다” “그들이 지출을 너무 줄이면, 자기들 손에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점에서 취약”하다.
“유가에 의존하는 나라들은 예산에 자금을 대는 일이 더 어렵다” “그들이 지출을 너무 줄이면, 자기들 손에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점에서 취약”하다.(사진 : 사우디 비전 2030 로고, 탈석유화 비전)

사우디 비전 2030(MBS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를 다변화, 즉 탈()석유화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유가전쟁(Oil Price War)이 이러한 계획들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지금처럼 코로나19(COVID-19)에 의한 침체된 세계 경제에서는 결코 유가전쟁이 필요하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대유행(Pandemic)으로 국제 여행, 공급망(supply chain), 생산이 망쳐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유가 전쟁을 선포함으로써 또 다른 충격을 주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초 석유 감산을 목표로 러시아와 협의했으나 러시아의 반대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아예 미국의 원가 높은 셰일오일(shale Oil)을 겨냥해 증산으로 전환 저유가 시대를 유도하면 미국 셰일 개발업체들이 생산에 차질 다시 유가인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다.

지난 3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촉발된 수요 파괴에 대항하여 원유 가격을 인상하기 위한 깊은 감산에 러시아가 동의하도록 설득하지 못하자,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끄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는 스스로로 원유를 증산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함으로써 보복에 나섰다.

다음날 사우디는 기름 값을 내렸다. 39일에는 시장은 그들의 평결을 내렸다. 유가는 한때 30% 폭락했는데, 이는 1991년 걸프전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었다.

석유가격전쟁은 사우디에게는 도박으로, 손실을 만회하거나 아니면 깊은 수렁에 빠져 들어갈 수 있다.

극적으로 낮은 유가는 세계 2위의 석유 생산국인 러시아뿐만 아니라 고비용의 미국 셰일 석유 생산국들로부터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 위해 다른 어느 나라보다 더 저렴하게 석유를 생산할 수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사우디의 사실상의 지도자 모하메드 빈 살만(MBS, Mohammed bin Salman) 왕세자의 야심에 찬 계획은 사우디의 석유의존을 탈피하고, 보다 다양하게 번영된 미래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말한다.

* 어려움 속의 변화

원유는 사우디 수입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수준의 화석연료 의존도는 큰 단점이 아닐 수 없다. 유가가 오르락내리락하면서, MBS2030이라는 커다란 비전도 지연될 수도 있으며, 또 쉽지 않은 소비 선택을 강요될 수 있는 사우디의 운명의 윤곽이 흐려 보이지만은 않다.

파리기후협정(paris Agreement on Climate Change)이 더 많은 정부들로 하여금 배출량을 줄이도록 하고, 플라스틱 같은 석유 제품들이 환경경보를 울리게 함에 따라, 미래 자체가 석유 의존도를 벗어나려는 시대이다.

사우디는 경제를 다변화할 필요성이 있으며, 가장 빨리 다변화를 도모하겠지만, 그것이 말하기는 쉽지만, 실행하기는 어렵다. 사우디의 석유 수출에 대한 과잉 의존은 다른 생산적인 부문의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기회와 그 기반을 약하게 할 수 있다.

사우디 비전 2030”은 미래의 지속가능한 산업에 화석연료 재투자, 비대해진 국가 부문의 축소, 사우디 왕국의 젊은 노동력을 고용하기 위한 번창하고 다각적인 민간부문의 창출을 통해서 이 함정에서 벗어나려 하는 것이다.

나아가 사우디 정부는 이 모든 것을 혼자 하기 보다는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들을 MBS의 비전에 투자하도록 그들을 여하히 설득하느냐 하는 문제가 가장 우선적이며 또 중요한 문제이다.

그러나 많은 면에서, 수도 리야드가 비회원국인 모스크바와 함께 변화를 모색하려 하지만, 그 청사진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알 자지라 방송은 로라 제임스(Laura James) 옥스퍼드 애널리티가(Oxford Analytica)의 선임 중동 분석가는 비전 2030”은 이미 2020년의 대부분의 중간 목표에서 뒤쳐져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MBS 왕세자는 MBS 2030을 위한 투자 자금을 마련해, 다른 부문에 재투자 위한 현금 조달 목적으로 사우디 최대의 아람코(ARAMCO)를 기업공개(IPO)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해오고 있다.

지난해 말 사우디 리야드의 타다울 증권거래소( Tadawul stock exchange)IPO가 늦어질 무렵인 9월 아람코 공장 시설에 대한 드론(drone) 공격은 투자자들에게 회사와 회사 운영을 망치는 지정학적 위험을 상기시키에 충분한 사건이었다.

충분한 국제적 관심을 끌지 못한 MBS(왕세자)는 부유한 사우디가 나서서 아람코 주식의 일정 부분을 구매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IPO는 사상 최대인 294천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실상 MBS가 당초 추구했던 2조 달러보다 훨씬 적은 17천억 달러에 평가도기도 했다.

현재, 아람코의 공식 명칭인 사우디 아라비안 오일 컴퍼니(Saudi Arabian Oil Co)는 유가 전쟁은 아람코의 주식을 훼손시키고 있다. 기대했던 대로 주가가 움직여 주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아람코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응해 올해 자본 지출을 줄이겠다고 발표한 뒤 지난주 12% 하락했고 지난 15일에도 주가는 계속 떨어졌다. 나아가 유가하락으로 2019년 순이익이 2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아람코의 경영진들은 원유에 대한 완전 투기를 하는 것이 주주들에게 가장 이익이 되는지에 대해 추궁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 다른 비전 2030 지표인 외국인 직접투자(FDI)도 부진했다. 유엔 무역개발회의()United Nations Conference on Trade and Development)에 따르면, 201832억 달러를 회복했지만, 2015년 달성한 81억 달러에는 훨씬 미치지 못했고, 겨우 2010년 유치한 292천만 달러와 엇비슷한 결과를 낳았다.

비석유 민간 부문(non-oil private sector 의 성장은 또 다른 기준이다. 비석유 민간 부문은 지난해 12월에 둔화되기 시작해서 올 1월에 계속 둔화되기 전까지는 그런대로 유망해 보였다. 하지만 2월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장애로 생산량과 신규 주문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2년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제, 유가 전쟁으로 인한 재정적인 스트레스는 비()석유 부문의 성장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

* 궁핍한 공급

사우디는 오일 가격 전쟁을 벌이기 위해 약 5000억 달러의 건전한 외환보유고를 가지고 있으며, 모든 석유 생산국들 중에서 가장 낮은 생산비용을 누리고 있다.

비영리 공공정책기구인 브루킹스도하센터(Brookings Doha Center)의 타릭 유세프(Tarik Yousef) 소장은 사우디 사람들은 적어도 당분간은 이런 낮은 유가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예산 균형(Balancing its budget)은 또 다른 이야기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사우디가 예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배럴당 83달러 정도의 석유를 수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제 벤치마크인 브렌트유(Brent crude )는 지난 13일 배럴당 33.84달러에 거래됐다.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는 향후 2분기 동안 유가가 배럴당 평균 30달러, 생산량이 10% 증가하면 올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12%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재정적자 목표치의 거의 두 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렇게 되면 사우디 정부의 자금조달 요건이 36억 달러 증가할 것이다.

희망은 있을 수 있다. 골드만 삭스는 오는 2021년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로 회복되면 2022년경에는 국가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2% 미만으로 좁혀질 수 있다고 추정한다.

하지만 2021년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으로 회복될 경우 골드만 삭스는 향후 2년간 예산 적자가 "더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고 63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 갈수록 극적 상황

리야드가 코로나19 문제 직면해 석유수요 감소에 대비 해, 사우디가 가격 전쟁을 선포하기 전에 긴축조치를 이미 취해졌을지도 모른다.

사우디의 국가기관들은 2020년 예산에서 20~30%를 삭감하는 안을 제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근로자들의 임금은 손대지 않을 것이지만, 사업과 신규 계약을 위한 비용 등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봉급(임금)이 대부분 보호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본 지출에 영향이 생기면, 민간 부문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고 다각화 노력을 저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어느 국가나 근로자들의 임금(급여)는 지불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는 것이 현실이며, 어떠한 국가 지도자나 통치자도 이를 간과할 수 없다.

OPEC(석유수출국기구)과 러시아의 동맹이 무너지고 있는 동안에 전개된 사우디 드라마가 가격전쟁만은 아니었다.

사우디 왕실의 가장 영향력 있는 두 사람, 살만 왕의 막내 동생인 아흐메드 빈 압둘 아지즈(Ahmed bin Abdul Aziz) 왕자와 전 왕세자 겸 내무장관인 모하메드 빈 나예프(Mohammed bin Nayef)가 리야드에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합법적인 왕위 경쟁자로 간주도히고 있기 때문에, 최소한 MBS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유세프 소장은 이번 석유가격전쟁은 MBS가 이미 정치적 압력과 최근 체포로 입증된 왕실 내부의 위협에 직면해 있는 상황에서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비전 2030’과 같은 경제 개혁과 변모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가들은 말한다.

라이스 대학의 베이커 공공정책연구소(Rice University's Baker Institute for Public Policy)의 월리스 에스 윌슨 펠로우(Wallace S Wilson Fellow) 에너지 부문의 짐 크레인(Jim Krane)유가에 의존하는 나라들은 예산에 자금을 대는 일이 더 어렵다면서 그들이 지출을 너무 줄이면, 자기들 손에 반란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런 점에서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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