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탈(脫)석유 경제개혁 ‘비전 2030’ 발표
사우디, 탈(脫)석유 경제개혁 ‘비전 2030’ 발표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6.04.26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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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석유회사 ‘사우디 아람코’ 상장, 2조 달러 조달 등

▲ 사우드 왕자는 사우디의 탈석유(脫石油) 경제개혁의 슬로건 ‘비전 2030’으로 하고, 이번에 공개하는 아람코 주식은 5% 미만으로 관련 회사의 주식도 잇따라 신규 공개하기로 했으며,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사우디는 앞으로 20년 안에 석유 의존을 탈피한 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스타운

세계 석유 왕국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에 의한 경제 체제’를 탈피해 ‘산업국가로의 변화’를 모색하는 청사진을 25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날 장기화될 조짐이 있는 국제 원유가 하락과 관련, 석유 의존을 탈피를 목표로 하는 ‘포괄적인 경제개발 개혁 정책’을 발표했다. 사우디는 사상 최초로 그동안 걷지 않았던 세금을 일부 걷겠다는 정책도 내놓았다.

사우디 정부는 국영석유 회사 아람코의 주식을 공개하고, 사우디 경제를 개혁하며, 사회 구조를 변모시키겠다는 것이 ‘비전 2030’의 주요골자이다. 사우디 경제와 사회를 다양화하겠다는 것이다.

살만 국왕의 아들로 국방장관과 국가경제평의회 의장도 겸무하고 있는 모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Mohammed bin Salman Al-Saud) 왕자는 이번 석유탈피 경제개혁의 하나로 세계 최대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의 신규 주식 공개(IPO)를 실시한다고 밝히고, 나아가 장차 군사관련 기업의 주식도 공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사우디 경제를 30년 동안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사우디 정부는 하루에 10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아람코’ 주식을 상장하여 2조 달러(약 2,250조 원)의 정부 계열 펀드(Fund)를 설립해 석유에 대체하는 경제기반 확립을 목표로 삼기로 했다. 아람코의 하루 최대 생산 능력은 1200만 배럴이다. 사우디는 이러한 다종의 펀드를 조성, 세계 최대의 국부펀드 국가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탈석유(脫石油) 경제개혁의 슬로건은 ‘비전 2030’으로, 이번에 공개하는 아람코 주식은 5% 미만으로 관련 회사의 주식도 잇따라 신규 공개하기로 했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사우디는 앞으로 20년 안에 석유 의존을 탈피한 국가로 변신시키겠다는 방침이라고 사우드 왕자는 밝혔다.

사우드(Saud) 왕자는 중동 위성방송은 ‘알 아라비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람코 주식 공개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가 아닌 투자를 기반으로 하는 경제로 변모하게 될 것”이며 “2020년까지 석유가 없어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는 일련의 기업 공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수입은 정부계열의 펀드설립 자금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 패권을 누려왔던 사우디는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재정에 곤란을 겪고 있는 데다 최근 중동지역에서 핵 문제를 둘러싸고 난항을 거듭하던 이란이 유럽 및 미국 등의 경제 제재조치가 풀리면서 이란 경제 부흥을 외치며 석유 증산 및 수출량 증대를 꾀하는 등 석유 카르텔이 무너지는 등 경제적 어려움에 처해 있다.

‘비전 2030’에서는 외국으로부터 투자 비율을 현재의 5%에서 2020년까지 50%까지 끌어 올리겠다는 방안도 경제 개혁의 주요 골자 중의 하나이다. 문제는 지금까지 사우디 경제의 주요 핵심이라 할 ‘아람코’의 주식 공개에 대한 사우디 국내의 강한 반발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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