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체류 교민 수용, 전라도 외딴 섬이 적절
우한 체류 교민 수용, 전라도 외딴 섬이 적절
  • 김동일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1.30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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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한 선택이라면 섬이 많은 전라도 신안의 외딴 섬이 알맞은 것 같고, 지역에 배정된 국비 예산을 감안하여 결정한다면 전라도 지역이 알맞을 것 같다. 광주시와 전라도는 인구 밀도는 낮은 지역인데도 2019년에 10조여 원의 국비가 들어간 지역이다.

문재인 정부가 '우한폐렴'의 진원지인 중국 호북성 우한 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교민 700여명을 전세기로 실어 와서 충청도 지역에 격리 수용한다고 한다.

충남 아산시 경찰인재개발원과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이 그 장소이다. 그러자 지역 주민들은 당연히 이 결정에 반발하며 트랙터를 끌고 저지 시위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선택한 격리 장소는 최악의 결정이다.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은 남한의 중심부 지역이다. 최악의 경우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나갈 경우 가장 빠른 시간에 남한을 집어삼킬 수 있는 위치에 문재인은 자리를 선택했다. 문재인이 하는 짓은 대한민국에 위험한 짓만 골라서 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다면 격리 장소는 남한의 변두리 지역에 자리를 잡아야 한다.

문재인이 충청도를 선택한 것은 순전히 그 동네사람들이 큰소리를 안 내는 '핫바지'라는 이유 때문은 아닌가. 문재인 정권이 충청도에 베풀어진 준 것이 무엇이 있다고 자기들이 처치 곤란한 문제를 충청도에 떠미는 것인가. 충청도도 사람이 사는 동네인데 주민들에게 일언반구도 없이 떠미는 것은 충청도민을 우롱하는 처사로 보인다.

문재인이 책임감 있는 대통령이었다면 차라리 김해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다. 대통령의 고향이니 대통령이 주민들을 설득하기 좋을 것이 그 이유의 하나요, 주민들도 대통령의 얼굴을 봐서 그 정도는 양보해 줄 것이라는 게 그 이유의 둘째다. 설마 자기 고향주민들도 설득 못할 것 같아서 그런 결정을 내렸다면 이제라도 문재인은 보따리를 싸는 것이 좋다.

우한 체류 교민들을 수용할 장소를 공정하게 결정해야 한다면 국내 지자체들 중에 국비 지원을 가장 많이 지원 받은 지역으로 결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대한민국의 혈세를 뜯어 먹을 때에는 벌떼처럼 달려들어 늑대처럼 뜯어먹던 그 잘난 지역구 의원들은 어디 갔을까. 하나라도 나서서 자기 지역에 우한 교민들을 수용하겠다고 나서기 바란다. 그런 의원이 있는 나라였다면 나라꼴이 이 모양은 아니었을 것이건만···

우한 교민들의 상태가 상당한 위험 수준이 아니라면 호텔에 수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호텔에 수용하는 것이 위험하여 외딴 장소에 격리해야 하는 것이 맞다면 차라리 전라도 섬 지역을 선정하는 것이 타당한 선택이다. 그러나 이도저도 아닌 충청도 지역을 선택한 것은 순전히 힘 쎈 경상도 전라도 지역 대신에 힘없는 충청도 지역을 선택한 정치적 결정이라는 인상을 지울 길이 없다.

국민들의 안전을 생각한 선택이라면 섬이 많은 전라도 신안의 외딴 섬이 알맞은 것 같고, 지역에 배정된 국비 예산을 감안하여 결정한다면 전라도 지역이 알맞을 것 같다. 광주시와 전라도는 인구 밀도는 낮은 지역인데도 2019년에 10조여 원의 국비가 들어간 지역이다. 먹을 때는 일등 하다가 일할 때는 뒷전으로 빠져 눈치만 굴리는 짓은 안 될 말이다.

이외에도 광주시도 수용 장소로는 적격이다. 국비도 많이 들어갔지만 광주는 대한민국 제일의 인권 도시가 아니던가. 사십년 전의 5.18에 죽은,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매년 울부짖는 민주와 인권과 양심과 인간애의 도시가 광주 아니던가.

갈 곳 없는 우한 교민들을 위하여 눈물을 흘려줄 곳, 아무도 반겨주지 않는 우한 교민들이 당연히 가야 할 곳은 광주가 제격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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