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를 적극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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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걸어야 오래 산다

둘이 사는 우리 집 자가용은 두 대나 된다. 마누라는 2010년식 오피러스, 나는 BMW.

내 것은 하도 오래된 것이라 연식도 모르지만, 아직 성능 하나만은 쌩쌩~ 끝내주게 달린다. 가끔씩 운행을 삼가해야 하지만 절대로 차량 결함 때문은 아니다.

오래전 삼식이가 된 그날부터 눈비가 질퍽거리면 도리 없이 오피러스 조수석 신세를 졌다. 한때는 마누라의 매력적인 주행 실력으로 ‘이 양반 전생이 운전기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지극히 단기적인 오해였다.

어느 날부터 핸들만 잡았다 하면 사람이 변해 버렸다. ‘전생이 총알택시 기사였구나!’로. 옆 차가 추월하는 꼴을 못 본다. 신호등 코앞에서 급브레이크를 밟는다. 그뿐이 아니다. 양보 정신은 제로다. 양보는커녕, 끼어 들어오는 차량만 보면 얄짤없이 “빵빵!!” 경적이다.

불안불안하더니 드디어 사고를 쳤다. 지난해 여름, 아침 굶고 종합 검사받으러 가던 U턴 표시 있는 범어동 네거리에서. 빌어먹을 “빵빵빵빵!!” 때문에. 어이구나! 40대 깍두기였다!

“야! 창문 내려! 밥이나 푸지. 여편네가 건방지게 클랙슨 치고 지랄이야 지랄이!” 할머니 보고 지랄 여편네란다. 당장 멱살 잡고 ‘너 죽고 나 죽자’ 해야 마땅할 할아버지 콩닥콩닥 새 가슴은 그저 굽신 비겁으로 위기 순간을 탈출했더란다.

그날 이후, 다시는 마누라 조수 노릇은 없앴고 매일 나의 명차 BMW만 애용한다.

명품차 BMW는 장점뿐이다.

경비는 푼돈이며 운행 중에는 명상도 할 수 있고 대화도 편하고 통화도 자유롭다. 더 경이로운 것은 애용하는 만치, 천금을 주고도 구하지 못할 건강을 또박또박 저축하는 것이다.

*BMW*는 바로 by Bus(버스), by Metro(지하철), by Walking(걷기).

내 워킹은 하루 10,000보(보폭70cm) 7km 수준으로 30년째 걷고 있고 오늘도 명예롭게 걸어갈  것이다. 누구나 애용하여 모두 건강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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