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한국의 왕비가 된 인도 공주
[전설] 한국의 왕비가 된 인도 공주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11.0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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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 가락왕조와 인도의 인연, 현대에는 어떤 인연 ?

▲ 지난 2000년에 아요디야와 김해를 자매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정이 체결됐다. 2001년도에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역사학자들과 정부 대표들이 아요디야의 사르유 강(River Saryu) 서쪽 둑에 있는 허황옥 왕비의 기념비를 공개했다. ⓒ뉴스타운

< 문재인 대통령의 영부인인 김정숙 여사가 4일부터 7일까지 인도를 방문 중에 있는 가운데 영국의 비비시 방송은 4일(현지시각) “한국의 왕비가 된 인도 공주(The Indian princess who became a South Korean queen)”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고대 가락 왕조의 김 수로왕의 부인이 된 인도 공주 ‘수리라트나’와 현재 한국과 인도 관계는 어떻게 유지하고 발전되는 등에 대해 기사를 게재했다. BBC방송의 기사를 게재해 본다. BBC는 왕비를 여왕(queen)으로 기사를 작성했음 >

한국의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가 인도 북부의 우타르프라데시(Uttar Pradesh )주에 있 고대 도시인 아요디야(Ayodhya)를 방문한다.

힌두교의 신(神) 람(Ram)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아요디야는 일부 한국인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의 조상을 고대 도시인 아요디야까지 추적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이러한 믿음은 한국의 왕과 결혼하여 왕조를 탄생시킨 인도 공주 수리라트나(Suriratna)의 이야기를 말해주는 몇 편의 역사적인 한국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 그 전설은 무슨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는가 ?

전설에 따르면, ‘허황옥(許黃玉)’으로 알려진 수리라트나 공주는 약 2000년 전 AD 48년에 한국에 와서 지방의 왕과 결혼함으로써 가락국 왕조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즉, 금관가야 시조인 김수로 왕의 왕비이다.

중국어로 된 일부 교과서는 당시 아요디야의 왕이 신께서 16살 된 딸을 당시 가락국의 김수로 왕과 결혼시키라고 명령한 꿈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국의 인기 있는 책인 우화이자 역사책인 삼국유사(Memorabilia of the Three Kingdoms)는 허황옥 왕비가 '아유타(Ayuta)' 왕국의 공주라고 소개했다. 그 왕족 부부는 번성했다. 그들은 10명의 아들이 있었고, 왕과 왕비 모두 다 150살이 넘도록 살았다.

인류학자 김병모씨는 “아유타는 발음상 비슷하기 때문에 아유타가 실제로는 아요디야일 것이 확실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인도 아유타의) 공주가 실제로 존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없다.

BBC 한국어 서비스의 데이비드 캔(David Cann)은 “그녀(공주)의 기원은 신화적인 것으로 간주되고, 학계에서는 역사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상상의 공간은 너무나도 풍부하기 때문에, 이야기에 대한 허구적인 리메이크가 몇 번 있었다.”는 것이다.

* 가락 왕조

김씨는 한국에서 흔한 성씨이고 김수로 왕은 김해에 기반을 둔 (김해) 김씨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다.

BBC 한국어 서비스의 이민지씨는 “전통적으로 한국의 아이들은 아버지의 성을 따르기 때문에, 왕비는 아이들이 자신의 성을 따르지 못함을 알고 슬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수로 왕은 오늘날까지 쓰이는 그녀의 이름(허씨)을 두 아들에게 물려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김수로 왕이 10명의 아들 가운데 2명의 아들들은 왕비의 성인 ‘허 씨’를 따르도록 배려했다는 설)

오늘날 역사가들은 한국 인구의 약 10%에 해당하는 약 600만 명 이상의 그들의 후손들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된 한국의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김해 김 씨이므로 가락 왕조가 자신들의 조상이라고 주장했다.

* 이 전설은 한국에서 인기가 있나 ?

BBC 한국어 서비스에서 일하는 몇몇 동료들은 “이 전설에 대해 들어는 봤지만, 아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한다.

함께 일하는 이민지 씨는 “나는 초등학교나 중학교에 다닐 때 이 이야기를 들었던 것을 기억한다. 그리고 친구들과 나는 우리의 조상이 어떻게 그렇게 먼 곳에서부터 온 누군가를 포함시키는지에 대해 매료됐었다”고 말한다.

어떤 사람들은 ‘아유타’가 실제로 태국의 아유타야 왕국(Ayutthaya Kingdom)이 있기 때문에, 그 공주가 실제로 태국에서 왔다는 추측이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인터넷에 올라온 이야기에 따르면, 김해 출신 일부 사람들은 그 공주가 인도에서 왔든 오지 않았든 여하튼 ‘피부가 검다’고 ‘가족끼리 농담처럼 이야기 한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녀가 '바다 건너 남부 국가' 출신이라는 것이 사실일 수도 있지만, 이 이야기는 불교가 한국에 뿌리를 내렸을 때 꾸며진 이야기일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다.

* 그 전설은 현대와 어떤 관계를 이어주는가 ?

지난 2000년에 아요디야와 김해를 자매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협정이 체결됐다. 2001년도에는 인도 주재 북한 대사를 포함한 100명 이상의 역사학자들과 정부 대표들이 아요디야의 사르유 강(River Saryu) 서쪽 둑에 있는 허황옥 왕비의 기념비를 공개했다.

매년 왕비의 혈통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모국인 아요디야로 와서 왕비에게 예식을 한다.

2016년 한국 대표단은 우타르프라데시 주정부에 보다 발전된 기념식을 제안했다. 지난 11월 4일부터 7일까지 방문의 일환으로, 퍼스트레이디 김정숙 여사가 한국과 인도 사이의 업그레이드 된 공동 프로젝트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인도 델리에 위치한 한국학 전문가인 김도영 교수는 “이 같은 역사 공유는 양국 간의 외교 적이며 경제적인 관계가 보다 향상됨으로써 양국 사이에 인식되기 시작됐다고 말한다. 그는 “역사든 전설이든 간에 (인간의) 정신적 또는 종교적인 차이는 줄어들고, 공통된 문화적 토대가 형성된다”면서 “양국 간의 오래된 유대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은 흥미롭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교수는 허황옥 왕비의 이야기는 한국과 인도 사이의 “더 나은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초”가 되어 왔다면서 한국의 퍼스트레이디의 인도 방문은 “또 다른 진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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