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 큰 기부자가 점점 늘어나는 인도 이야기
통 큰 기부자가 점점 늘어나는 인도 이야기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9.04.03 08: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통 근 기부다가 있다는 점에서 미국과 공통점
- 인도 민간자선사업, 2014~2018년 자선사업 성장률은 매년 15% 증가
- 대규모 기부자들은 이제 세무당국의 레이더를 두려워한다.
- 인도에는 아직 중앙집중식 목록화된 기부 관련 데이터가 없다.
- 자선사업은 사용처를 꼼꼼하게 따지는 기부자가 많아야 한다.
- 돈을 번다는 것은 세상에 빚을 지고 있다는 뜻
- 자선이나 기부는 “내가 돈을 얼마나 가지고 있느냐와는 상관없는 일”
자선가들은 부모로부터 공동체, 신앙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격상의 특성으로서 관대함(너그러움)은 세상과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바라보는 방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분명한 것은 자선과 기부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한다.
자선가들은 부모로부터 공동체, 신앙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성격상의 특성으로서 관대함(너그러움)은 세상과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바라보는 방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분명한 것은 자선과 기부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한다.

인도의 정보기술(IT) 억만장자 아짐 프렘지(Azim Premji)는 최근 인도 최고의 자선가가 되어 세계 최고의 기부자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그의 너그러움은 자선이 부()에 필적할 것 같지 않은 나라에서 자선사업(philanthropy)으로 주목을 받게 했다.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은 2일 이 같은 인도의 부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써내려가면서 인도 부자들은 돈을 주지 않은 이유에 대한 이야기를 펼쳤다.

최근 75억 달러의 약속으로 아짐 프렘지는 자선 기부 총액은 현재 201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설립한 빌 앤 메린다 게이츠(Bill and Melinda Gates), 그리고 워렌 버핏(Warren Buffet)과 같은 자선가라고 불리는 기부자들과 같은 그룹에 당당하게 들어가 있다.

아마 그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것은 미국인 기부자들과는 달리 세계 5대 부자 중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는 아짐 프렘지를 51위로 평가했다. 그러나 세계의 자선 기부자들 사이에서는 새로운 지위에 놀라지 않았다.

전략적 자선단체인 다스라(Dasra)의 공동 창업자인 데발 상하비(Deval Sanghavi)그는 한동안 인도와 심지어 대륙에서 가장 큰 공헌자였기 때문에 그의 그러한 기부 행위는 드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 같은 기부 행위는 인도의 가장 큰 기부자들 중 일부가 하는 것처럼 함께 하는 것이며, 그들의 돈은 다양한 이유로 그 기부액은 비영리 단체로 흘러들어간다.

아짐 프렘지는 그들의 기부 세계에서는 마음이 넉넉하고 너그러운 이방인(outlier)"인 셈이다.

73세의 소프트웨어 재벌(software tycoon)은 오랫동안 재산을 나누어 주고 있다. 2013년도에 그는 부유한 개인들이 자선사업에 자신들의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도록 장려하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의 이니셔티브인 기부 약속(the Giving Pledge)”에 서명한 최초의 인도 억만장자가 됐다.

아짐 프렘지는 자기 아버지가 1945년에 설립한 회사인 위프로(Wipro)에 입사하기 위해 스탠퍼드 대학을 중퇴했을 때 겨우 21살이었다. (그는 후에 학교로 돌아가 2000년에 학교를 마쳤다.) 그는 식물성 기름 정제를 하는 위프로를 인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성공적인 IT 서비스 회사들 중 하나로 성장시켰다.

매우 개인적인 사람인 아짐 프렘지는 대중이나 언론에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몇 년 동안 그의 유별나고 겸손한 생활방식과 관대함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숭배자로 만들었다. 그가 아직도 어떻게 경제를 꾸려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 혹은 때때로 힘들게 깡충깡충 뛰며 달리는 인력거꾼(rickshaw)들 처럼 검소함을 중시하는 나라에서, 특히 부자들 사이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고 있다.

기부 약속에 대한 뉴스는 아짐 프렘지 재단(Azim Premji Foundation)이 발표한 건실한 언론 성명서에서 나왔지 개인적인 발언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공약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헤드라인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말에 무슨 소란이냐(what's all the fuss about)”며 묻기까지 했다고 한다. 낮은 자세와 겸손함을 오롯이 보여주는 대목이다.

프렘지는 그의 기부 분야에서 완전히 홀로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IT 억만장자 난단(Nandan)과 로히니 닐레카니(Rohini Nilekani)는 자신 재산의 50%를 자선사업에 기부하고, 바이오콘(Biocon)의 키란 마줌다르 쇼(Kiran Mazumdar-Shaw)75%를 기부했으며, 다른 많은 가정들은 병원, 학교, 지역사회 부엌, 예술 및 과학 연구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들 모두는 프렘지와 마찬가지로 대부분 그들 자신의 생애에서 벌어들인 개인적인 부를 기부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재벌 가운데 한 기업의 개인적 부와 이익으로 기부되고 있는 타타 트러스트(Tata Trusts)는 수십 년 동안 인도의 독보적인 자선 단체로 기록되어 왔다. 타타그룹의 기부는 이제 교육, 건강관리, 그리고 독립적인 미디어에 자금을 제공하는 프렘지 재단에 의해 그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아미트 찬드라(Amit Chandra) 바인 캐피탈(Bain Capital) 전무이사는 인도 경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렘지에 대한 국가 승인은 잠세트지 타타(Jamsetji Tata)와 도라브지 타타(Dorabji Tata)가 역사적 관점에서 해 온 것과 일치한다면서 지난 10년 동안 프렘지의 공헌은 인도의 자선사업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최초의 자선기업체인 타타 트러스트(Tata Trusts)1892년에 설립됐다.

다스라(Dasra)와 바인 캐피털(Bain Capital)이 공동 작성한 최근 자선보고서(philanthropy repor)에 따르면, 프렘지 는 2018년 회계 연도에 인도의 초호화 기부자들이 기부한 돈의 80%를 차지했다.

다스라(Dasra)의 공동 창업자인 데발 상하비(Deval Sanghavi)는 자선사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충분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한다. 인도의 민간 자선사업은 2014년에서 2018년 사이에 매년 15%씩 성장했다.

그는 다스라 보고서에서 지난 5년간 울트라 리치(ultra-rich : 상상을 초월하는 부자) 가정은 12%의 비율로 성장했으며, 2022년에는 부()와 볼륨(Volume) 모두를 두 배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것이 특히 문제점이 있는(particularly problematic)’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다스라 보고서는 매년 미국에서 기부되는 순자산(net worth)의 비율에 비해 인도의 부자들은 매년 50억 달러에서 80억 달러를 더 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 그런데 무엇이 그들을 멈추게 하는가?

델리 아쇼카 대학(Ashoka University)의 사회영향 및 박애주의 센터의 책임자인 잉그리드 스리나스(Ingrid Srinath)세무당국(taxman)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다면서 그들(부자들)은 결국 어떤 (세무당국의) 레이더에 잡히거나, 돈에 대한 더 많은 호소의 대상이 되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그녀는 인도의 부가 아직 한 세대 밖에 되지 않았고, 그것을 가진 사람들은 그것을 줄 만큼 충분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스리나스는 자료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인도의 자선사업에 대해 결정적인 것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인도에는 자선사업을 추적하는 중앙집중식 목록화 된 데이터가 없다. 세법은 복잡하고 많은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스라 보고서와 같은 보고서는 정부로부터 제3자 추적자, 개별적인 기부 선언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출처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익명으로 기부하는데, 이것은 자선 사업에 대한 추정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스리나스는 당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기부하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멋지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면서 아소카 대학은 기부자 100여명이 일부 기부금을 제공했다. 끄 기부금은 140만 달러 알려져 있지만,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다스라 보고서 작성자 중 한 명인 아난트 바그와티(Anant Bhagwati,)아무리 자료 수집이 약하더라도 큰 공약은 그 틈새로 떨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한다. 즉 공개적으로 알 수 있다는 뜻이다. 바그외티는 돈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돈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스리나스는 압도적인 감정은 우리 인도인이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에는 동의한다.

* 소규모 개인 자선과 대규모 인류 공동선을 위한 자선사업(Charity vs philanthropy)

통상적으로 개인이 소규모로 불특정다수를 위한 자선을 하는 것을 채리티(Charity)라고 하며 구세군 남비에 돈을 넣은 것이 좋은 예인 반면, philanthropy는 자선재단 등이 고통을 받고 있는 특정 대상을 상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선을 위한 사업에 돈을 기부하는 것을 뜻한다. 빌 앤 메린다 게이츠 재단 등이 행하는 기부 같은 것이 좋은 본보기이다.

바그와티는 개별 대학이나 병원에 자금을 대는 기부자들을 할인해주지는 않지만, 인도의 자선사업이 필요로 하는 것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문제뿐만 아니라 가급적이면, 감당하기 힘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 또는 SDGs 중 하나이다. 이것들은 가난과 배고픔을 끝내기 위한 것에서부터 사람들에게 깨끗한 에너지를 향한 접근 쉽게 해주는 것까지 다양하다.

앞서 구분했지만, 다스라가 옹호하는 전략적 자선사업(Strategic philanthropy)은 자선(charity)과 자선사업(philanthropy)을 구분한다. 전자는 단 하루라도 가난한 사람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을 포함할 수 있지만, 후자는 배고픔을 줄이거나 완전히 끝내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 단체에 투자하는 것 등을 말한다.

이 구분에 따르면, 부유한 인도인들은 자선(charity)하는 사람일 수 있지만, 그들 가운데 충분치는 않지만 더러 있는 사람들은 자선사업가들(philanthropist)이다.

위생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일하는 비영리 단체는 기증자 기금으로 화장실을 짓거나, 더 많은 사람들을 고용하거나, 심지어 그들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 수 있는 노트북이나 다른 장비를 구입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바그와티는 대부분의 기부자들은 그 돈이 어떻게 쓰이기를 원하는지에 대한 조건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예를 들어 그들은 화장실이 지어지는 것을 주장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꼼꼼하게 따지는 기부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을 제한된 기부(restricted giving)”라고 부르며, 사람들이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황은 일부 변하고 있다. 스리나스 여사는 “(많은 자선사업가들이) 가능한 많은 돈을 기부했으며, 뭔가 생기길 바랐다면서 일찍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육에 기부금을 대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교육은 인도 자선단체에, 크리켓은 인도 스포츠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웃으면서 말하며, “그러나 이제 인도의 자선사업은 마침내 교육을 넘어 공중위생, 정신 건강, 과학 연구 분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데발 상하비씨는 가장 큰 도전은 행동과 의도(action and intent)라고 부르는 것과의 차이라면서 어떤 억만장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재산을 기꺼이 내놓으려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의도와 행동은 매우 다르다는 것이다.

그는 많은 기부를 했고 또 기부 약속을 한 사람들을 포함하여 몇몇 인도 자선가들이 그들이 자신들의 기부금을 관리하는 이른바 신탁관리자들(trustees)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이다. 이들은 당연히 더 큰 공동체에 속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은 자신의 부를 축적하면서 세상에 빚을 졌다고 믿고 있다.

아짐 프렘지는 기부 약속에 서명하기로 한 자신의 결정을 설명하는 메모에서 자신의 어머니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영향력이 있었으며, 또한 자신의 부를 신탁관리(trusteeship)에서 다룬다는 간디의 생각에 깊은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스리나스는 자선가들은 부모로부터 공동체, 신앙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그러나 성격상의 특성으로서 관대함(너그러움)은 세상과 그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바라보는 방식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고 지적하고, “분명한 것은 자선과 기부는 자기 자신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강조한다.

관련기사

핫이슈포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