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에 대한 가짜 뉴스(fake News)를 러시아가 자동 투고하는 프로그램 “봇”(특정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로봇 프로그램)을 사용해 확산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트비아 리가의 NATO 전략 통신연구센터는 15일(현지시각) 조사에서 이 같이 판명되었다고 밝혔다.
NATO에 관한 러시아어로 작성된 트위터 글의 85%, 영어의 트위터 글의 40%가까이 ‘봇’프로그램이 사용됐다. 러시아는 ‘봇’을 이용 여러 계정으로 같은 투고를 하고, 미국 대통령 선거나 영국 국민 투표 등에 개입했으며, 이 센터는 러시아가 반 NATO의 가짜 정보를 확산시키는 여론 공작을 반복적으로 실시, 유럽의 분단을 획책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당국이 러시아인과 러시아기업을 지난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봇’을 사용하여 가짜 뉴스를 내보내며 개입했다고 기소하면서, 미국의 트위터는 ‘봇’을 사용해 자동이나 수동으로 복수의 계정에서 같은 내용을 투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 센터는 ‘봇’의 자동 투고한 글을 인간 운영자가 수동으로 다듬어 마치 사람의 글인 것처럼 위장하는 "사이보그"라는 기법을 이용해, 올 가을 미국 중간 선거 및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가짜 뉴스를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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