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 반군, 북한 미사일 기술로 사우디 공격
예멘 후티 반군, 북한 미사일 기술로 사우디 공격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2.17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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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연례보고서

▲ 사진 오른쪽 아래 원 속은 유엔 예멘제재위원회가 최근 연례보고서에서 공개한 예멘 후티 반군의 단거리탄도미사일 탄두부. 북한제 스커드 C 혹은 화성-6형 개량형일 것이라는 추정이다. ⓒ뉴스타운

북한의 미사일 기술로 중동의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를 공격한 것으로 파악되었다는 유엔 연례보고서 나왔다.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예멘의 후티 반군이 북한의 미사일 기술을 이용하여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 지난해 7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도시인 ‘타이프’ 지역을 공격하는데 사용했다는 의혹을 유엔이 제기했다.

이 사실이 최종적으로 확인된다면, 이는 전 세계적인 심각한 문제이다. 미국, 한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바로 이 같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의 유출 및 확산으로 인한 전 세계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간주하고, 이를 막기 위한 최근의 대북 최대의 압박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 미사일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이다.

유엔 안보리 예멘 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지난 1월 26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제출한 연례보고서에서 예멘의 후티 반군의 단거리 탄도미사일의 액체형 이원추진체가 더 큰 연료 탱크와 산화제 탱크를 추가하는 방식으로 (성능) 개선 작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개선 작업의 핵심은 미사일을 1/2로 쪼개어 크기가 커진 연료 탱크(Fuel Tank)와 길어진 파이프(pipe), 밸브(Valve)를 추가하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되는데, 이 같은 개선작업 기술은 북한이 화성-7형과 화성-9형을 변형하면서 택한 방식의 일부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 이외에도 시리아도 자체 시스템을 통해 이러한 역량을 갖췄으나, 전문가 패널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거한 액체 이원 추진체의 잔여물의 크기를 분석해 예멘의 후티 반군이 시리아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엔 예멘 전문가패널은 해당 미사일의 잔여물을 수거해 조사를 벌였고, 이 미사일의 무게를 줄여 사거리를 약간 높인 스커드-C 혹은 화성-6형의 개량형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패널은 이미 지난해 2월에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확보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사일 목록에 ‘화성-6형’과 모양이 같은 스커드-C 미사일 등을 포함시킨 적이 있다.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거의 확실하다는 증거는 또 드러났다. 지난 2015년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군사기지로 발사한 20여 발의 미사일이 북한제 스커드-C 또는 화성-6형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따라서 후티 반군이 사용한 미사일의 사거리는 당초 550~600km로 알려져 있었지만, 지난해 7월 발사 때에는 668km로 비행했다. 또 보고서는 후티 반군이 북한의 ‘73식 기관총’을 보유한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다.

당시 전문가 패널은 이 기관총이 이란에서 왔고, 이를 이란에 공급한 나라는 북한이라고 밝혔으나, 어떤 유통과정을 통해 무기가 예멘으로 유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례보고서는 이어 “예멘 서부 아덴만에서도 같은 종류의 기관총이 적발된 사실을 공개”하고, “당시 다국적 해군으로 구성된 연합해군사령부는 2016년 3월 다량의 무기가 실린 낚시 배에서 북한의 73식 기관총 6정을 발견했다”면서 “북한의 73식 기관총이 예멘의 후티 반군들에게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었다.

한편, 에멘의 후티(Houthis) 반군이란 1994년 예멘의 정치인 후세인 바르레딘 알 후티(Hussein Badreddin al-Houthi가 설립한 ‘이슬람 자이드 시아파’ 무장단체로, 시아파 세력이 주도하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북한과 미사일 기술 등을 물밑에서 교류해온 것으로 과거부터 파악되어 왔다.

단체명은 창단자인 ‘알 후티’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 이슬람 시아파의 분파인 자이드파 단체 후티는 1994년 내전 당시 수니파(사우디아라비아)가 남예멘의 분리운동을 지원하자 예멘에서 수니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것을 우려하여 무장활동을 시작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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