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여정, ‘어제까지는 과거의 일로 하자’
북한 김여정, ‘어제까지는 과거의 일로 하자’
  • 김상욱 대기자
  • 승인 2018.02.1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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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강릉 만찬장에서 최문순 강원지사에게 '조속한 남북관계 개선하자'

▲ 일본 산케이 신문은 올림픽 장소인 강릉에서 10일 만찬자리에서 김여정은 같은 테이블에 있는 최 지사에게 “어제를 옛날처럼”이라고 말하며 (남북한 사이에) 조기 관계개선을 촉구했다며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 인상에 남는다”고 최 지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뉴스타운

약간 도도한 자세에 미소를 살짝 머금고 한국에 파견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위원장의 친 여동생인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 1부부장 김여정 특사 일행이 11일 북한으로 귀환했다.

김여정은 방남 중에 남북한 관계에 대해 “어제까지는 과거의 일로 합시다”라고 말하며, “(남북한이) 조속히 관계개선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일본의 극우성향 산케이 신문이 13일 평창 발로 보도했다.

신문은 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고 있으며 ‘유일한 남북한 간 채널’을 자랑한다는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산케이는 “최문순 지사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를 둘러싼 핵심 인재였다”고 소개하고, 최 지사는 방남한 북한 고위 대표단의 여러 행사에 참석했고, 올림픽 장소인 강릉에서 10일 만찬자리에서 김여정은 같은 테이블에 있는 최 지사에게 “어제를 옛날처럼”이라고 말하며 (남북한 사이에) 조기 관계개선을 촉구했다며 “한국에서는 다소 생소한 표현이 인상에 남는다”고 최 지사가 말했다고 전했다.

김여정의 인상에 대해 최 지사는 “차분하고 외교적으로 잘 훈련되어 있는 것으로 느꼈다”면서 냉담한 표정이 주목된 점에 대해서는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것 같다”고만 말하는데 그쳤다고 산케이는 소개했다.

또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각국 정상들을 초청한 리셉션에서 아베 신조 총리가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다가가서 악수를 청하면서 “꽤 대화를 했다”고 언급했다. 5분 만에 퇴장을 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대조적으로 아베 총리는 도량이 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며 신문은 아베 자랑을 빠뜨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최문순 강원도 지사는 북한의 올림픽 참가 의향을 표명하기 전인 지난해 12월 이후 북한 체육위원회 간부와 2차례 회담을 했으며, 그 때 “평창의 술과 북한 측이 가져온 대동강맥주를 섞어 ‘폭탄주’를 만들어 건배했다”며 관계 구축의 내막을 밝혔다.

올해 안에 평양과 평창에서 총 3차례 열리는 마라톤과 축구대회에서 남북 선수들의 교류를 하기로 합의했고, “과거의 다양한 남북 간 채널이 이미 끊겨 있는데,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최 지사) 본인만 한국에서 유일하게 상대를 만나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고 산케이는 전했다.

최 지사는 이어 남북의 급속한 접근에 대해서는 “미일 등 주변국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고, 속도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외교와 군사 문제와 관련 없는 스포츠, 문화적 교류를 거듭하면서 시간을 두고 조정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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