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미국이 유엔에서 북한과 시리아, 베네수엘라 정권 등에 책임을 묻는 데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북한에 대한 압력은 강화할수록 좋다고 말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에 대한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량이 올 들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 자료 집계에 따르면, 중국이 북한으로 수출하고 있는 품목 가운데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휘발유이며, 원유를 제외한 석유제품의 대북 수출은 올 5월까지 약 3천 500만 달러(약 400억 4천 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6% 증가했다. 중국이 대북 제재와 압박 강도가 겉으로는 보다 더 강화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이 같이 거래 증가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가짜 협력 자세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중국이 이 가간 중에 북한에 판매한 품목을 보면 원류를 제외하고, 휘발유, 기타 디젤유, 기타 중유, 중유, 디젤유, 윤활유, 윤활유 제조용 석유 등이 포함되어 있어 웬만한 석유제품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간운 데 가장 비중이 많은 품목은 휘발유로 1~5월 기간 중 약 3만 7,000톤, 1700만 달러(약 194억 4천 800만 원)어치가 북한으로 들어갔다. 특히 중국 해관총서가 분류하는 ‘휘발유’에는 ‘자동차용과 항공유’가 모두 포함되어 있다.
또 ‘기타 디젤유와 기타 중유’는 1만 8,000톤, 860만 달러(약 98억 3천 840만 원), ‘디젤유’는 9,300톤에 450만 달러(약 51억 4천 800만 원)어치가 북한으로 수출되었으며, ‘윤활유와 유활유 제조용 석유’가 각각 950톤, 130만 달러(약 14억 8천 720만 원)와 820톤, 110만 달러(약 12억 5천 840만 원)어치가 북한으로 들어갔다. 또 주로 연료용인 ‘중유’는 280톤, 약 100만 달러(약 11억 4천 400만 원)에 이르렀다.
두드러지게 대북 수출량이 늘어난 품목은 ‘기타 디젤유와 기타 중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400%나 증가했다.
한편, 중국 해관총서는 파이프라인(pipeline, 송유관)을 통해 북한으로 보내는 ‘원유(Crude oil)’는 지난 2014년부터 통계에 전혀 잡히지 않고 있다. 2013년도에 공개된 원유의 대북 수출량은 6억 달러(약 6천 864억 원)로 기록되었다. '원유'와 ‘원유 이외 석유제품’은 ‘항공유’와 ‘제트연료’를 제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 대상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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