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군의 등에 배신의 칼을 꼽은 자들이 몇 표를 가져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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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군의 등에 배신의 칼을 꼽은 자들이 몇 표를 가져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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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후보는 탄핵무효 애국국민들의 절규와 바램을 헤아려 주기 바란다

▲ ⓒ뉴스타운

5월 1일 바른정당 국회의원 14명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을 했다. 자기를 당선시켜준 은혜로운 주군의 등에 배신의 칼을 꼽고, 먹던 우물에 침을 뱉고, 다시는 안 볼 것처럼 원수가 되어 떠난 바른정당 의원들이 몇 년도 아닌 불과 몇 개월 만에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를 지지한다니, 참으로 어지러운 세상이다.

그런데 바른정당 탈당파들이 홍준표 후보 지지선언을 하는 그 자리에 홍 후보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홍 후보는 “좌파에게 정권이 넘어가지 않도록 여러분이 힘을 합쳐 도와주길 바란다”며 “그렇게 하면 내가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인터뷰에서는 “홍준표가 당선되면 2기 박근혜정권이 아니라 홍준표정권“이라고 천명해 상습적으로 박근혜정권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재 영어의 몸! 식사를 못해 사경을 헤메고, 생명이 위독할 지경이라고 한다. 이런 와중에 홍 후보의 이러한 처신은 마치 죽은 남편의 빈소앞에서 외관남자에게 추파를 던지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홍 후보가 유승민의 4%지지도를 믿는 오류에서 14인 회동에 참여하고 그 같은 발언을 했다고 보지만 그것은 판단착오, 패착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구속의 원흉인 바른정당 의원들이 박 대통령과 태극기부대에 석고대죄하지 않고 홍 후보 진영에 무임승차하는 것은 수많은 애국시민들을 또 다시 분노하게 만들기 때문에 홍 후보가 직접 배신의원들을 만나 지지를 구걸하면서 박근혜정권을 평가절하한 것은 필요악이었다. 이렇게 바른정당 원흉들을 만나 표를 구걸한 순간 14명이 가져올 표보다 그로인해 잃는 표가 휠씬 더 많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8대 대선에서 52% 지지를 받았으며 국민들에게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 이들은 탄핵정국 초기에 좌파세력들의 모함, 언론선동, 촛불집회, 바른정당 의원들의 음해 및 새누리당 탈당에 의해 "박 대통령에게 큰 잘못이 있나" 하고 의심했었다. 그러나 누명과 억지탄핵임을 깨닫고 다시 심정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 신뢰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태극기 국민들은 살을 에는 듯한 엄동설한에도 허리가 부러지는 아픔을 딛고 6~7시간씩 차가운 포도위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탄핵무효”를 울부짖었다. 그들의 이 같은 절규는 목슴마져 걸었다. 아니 실제 4명의 희생자가 나왔다.

그런데 홍준표 후보는 대선출마 선언 직후부터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춘향인줄 알았더니 향단이, 탄핵당해도 싸다“ 이런 거친 말을 해댔다. 그 당시 홍 후보의 지지율은 불과 5%, 이 즈음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했던 국민52%의 태극기 유권자들이 반기문을 거쳐 대부분 안철수를 지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홍 후보는 TV토론회에서 ”탄핵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겠다, 박 대통령이 정당한 재판을 받도록 하겠다”고 발언하며 박정희 대통령 생가와 기념관도 찾았다. 홍 후보가 “대통령탄핵 재조사, 정당한 재판”을 받게 하겠다고 한 발언을 믿고 박근혜 대통령 지지세력(보수, 우파, 탄핵무효 인식, 태극기집회 참석국민)들이 지금 안 후보 지지에서 홍 후보 지지로 급선회하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홍 후보 지지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본다.

현 대선정국에서 태극기 애국세력은 좌파정권에게 정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낭떠러지의 절박한 심정으로 홍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하지만 홍 후보가 박 대통령 탄핵무효 및 태극기국민들의 이 같은 절규와 비탄함을 헤아리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하거나 발언한다면 그것은 모두가 공멸하는 길임을 홍 후보는 인식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탄핵무효 태극기부대는 기왕에 처절한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한식에 배신당하나 청명에 배신당하나 마찬가지”, 즉 “목 메달아 죽으나 물에 빠져 죽으나 어차피 죽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들은 종북, 좌파세력을 지긋지긋하게 싫어하지만 한편 대통령 등에 탄핵의 비수를 꼽고 망국의 역적질을 했으면서도 진정 반성할 줄 모르는 배신자, 기회주의자들도 종북, 좌파세력 못지않게 저주할 것이다. 독고다이 홍 후보는 이 점을 깊이 명심했으면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시 주요정책, 아젠더는 “김정은 깡패정권 무시전략, 한미동맹 강화, 종북 척결, 국보법수호, 민노총 전교조 반대, 국정교과서 준비, 4대개혁 실행, 기업육성, 일자리 창출, 부정부패 청산, 정치개혁 등”의 국가대개조였다고 본다. 홍준표 후보의 국가관 및 국정운영 비젼과 매우 흡사하다. 그런데 홍 후보는 입만 열면 죄 없이 당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하며 “박근혜 2기정권이 아님”을 강조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대선일이 며칠 안남은 상황에서 고양이 손이라도 빌려야 하는 홍준표 후보는 바른정당 국회의원들의 지지선언이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왜 자유한국당 의원들을 그 자리에 보내지 않고 직접 갔는지, 갔더라도 말을 조심하지 않고, 늘 하던 말투로 또 다시 박근혜정권을 폄하했는지? 참으로 사려깊지 않은 처신이었다. 홍 후보는 갈 곳 잃은  우국국민, 보수우파, 탄핵무효국민, 태극기부대의 간절한 표심을 폄하하거나 무시하지 말고  잘 헤아려주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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