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은 최근 “본인이 직접 (마약 사범) 용의자를 살해한 적이 있다”는 발언을 한 건에 대해 유엔의 자이드 인권최고 대표는 20일(현지시각) 필리핀 사법당국에 살인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하도록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약범죄 박멸을 내걸고,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약 6개월 동안 2,000명 이상의 마약사범 용의자들이 경찰에 의해 살해됐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12월 들어 기업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남부 다바오시장이었던 당시 “대형 오토바이를 타고 (마약범죄) 용의자를 찾아 살해했다”고 말했다.
유엔 인권최고 대표 자이드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다바오 시장 시절 관여했다고 한 살해에 관해 “명백한 살인죄의 구성 요건이 된다”고 강조하고 필리핀 사법 당국은 두테르테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최고대표의 자이드 대표는 또 필리핀 사법당국은 법의 지배와 독립을 유지하기 위해 마약 용의자 등에 대한 초법적인 살해 실태에 대해서도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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