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트럼프'라는 별명을 가진 로드리고 두테르테(Rodrigo Duterte) 필리핀 대통령의 입에는 잠금장치가 없듯이 이번에도 막말을 쏟아냈다. 두테르테는 22일(현지시각)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악마’라며 비난을 쏟아냈다.
그뿐 아니라 반기문 사무총장의 이름을 풀이하며 조롱하는 일까지 했다. 영문 표기의 반기문의 문(moon : 月, 달)과 이와 대조되는 말인 '태양(Sun)'을 들이대며 ‘반기문’이 아니라 ‘반기선’이라고 이름을 조롱하기도 했다.
막말의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하고 싶은 말과 행동으로 일관하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반기문’이 ‘반기선(sun)'으로 변해 ’악마인 반기문의 이름이 없어지게 됐다“며 조소했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금까지 3000명 이상을 사살하는 등 민주주의 절차 무시와 인권침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엔 고등판무관실(OHCHR), 유럽연합(EU)의 유럽 의회도로부터 이 같은 보편적 가치 훼손에 대한 강한 비난을 받자 유엔 사무총장을 대상으로 ‘속풀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는 지난 20일 행한 한 연설에서도 유럽연합을 두고 “빌어먹을...”이라고 욕설을 퍼부어 대는 등 그의 언동에는 브레이크가 아직까지 장치되어 있지 않다.
앞서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열린 EAS(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사전에 약속되었던 미국-필리핀 정상회담을 오바마 대통령이 전격 취소시켜 두테르테는 회담에 참석할 기회를 잃는 등 ‘좌충우돌식’ 발언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당시 두테르테 대신에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으로 대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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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헤가 만나줘서 국가적으로 얼마나 충격적인지 아나 몰라 . 이정부 반기문이랑 무덤 같이 파는거지 .
지나가던개도 피하겠다 반이무기 기회주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