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의 전원주택을 농촌에서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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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전원주택을 농촌에서 치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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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의 갑질 기고만장은 노빠 시대의 광풍 재현인가

▲ ⓒ뉴스타운

사람들은 노무현 시대를 깽판의 시대로 기억한다. 그 기억을 국민들에게 각인 시켜준 사람들 중의 한 명이 2004년 이해찬 국무총리였다. 당시 이해찬 총리는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야당 의원을 향해 한나라당이 차떼기당이 아니냐며 눈을 부라리는 섬뜩한 장면을 연출했다. 패륜과 깽판, 증오와 저주, 열우당과 이해찬 개인의 이미지를 동시에 결정짓는 장면이었다.

이해찬 의원이 자기가 사는 동네에 퇴비 냄새가 난다고 관청에 갑질 행세를 하는 바람에 충청도가 발칵 뒤집힌 모양이다. 이해찬은 지난 12일과 18일 세종시와 읍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했고, 공무원들이 퇴비를 뿌린지 오래 되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다시 이해찬은 세종시 행정부시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한다.

그러자 세종시청 간부들이 수시로 현장으로 출동하여 농민을 접촉했고, 결국 견디다 못한 농민은 뿌린 지 며칠 지난 퇴비를 다시 전부 수거하는 소동을 벌이게 되었다고 한다. 세종시 공무원들은 전문기관에 퇴비성분 분석까지 의뢰하였다고 하니, 알아서 기는 공무원들도 문제지만, 걸핏하면 눈을 부라리는 이해찬의 기고만장은 노빠 시대의 광풍이 재현 되는 듯하다.

우리 고향 제주도도 퇴비 냄새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울 동네다. 제주도에서 말과 흑돼지를 키우는 축산 산업은 제주의 중요한 밥줄이다. 지금은 제주도에도 유입인구가 늘어 나면서 전원주택 붐이 일고 있다. 그런데 이해찬 같은 신입 입주자들이 축산 냄새 때문에 축사들을 철거하라고 주장한다면 제주도민들은 굶어 죽어야 할 판이 된다.

국회의원을 7선이나 해먹었고, 일국의 재상인 국무총리까지 지낸 사람이 힘없는 농민을 상대로 눈을 부라리며 갑질 황포를 뿌리다니, 이러다가 국회 단상에 올라가서는 가난한 농부의 자식이라며 침을 튀겼을 것이니, 노무현 시대의 위선과 구라가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다. 농촌으로 굴러온 돌이 농사를 짓는 박힌 돌을 내쫒다니, 노무현 시대는 대한민국에 굴러 들어온 이방인이었다.

세종시 전동면은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이 농촌 마을에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이해찬은 전원주택을 지었다. 농사 때문에 냄새가 난다면 이해찬을 위해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해야 옳을까. 농민들의 생업을 위해 이해찬이 냄새를 인내해야 옳을까. 현대판 연산군을 위하여 농민들이 농사를 포기해야 것이 이해찬의 상식인 모양이다.

희대의 폭군이라던 연산군은 사냥을 즐겨 했는데, 궁궐 근처 농가나 사냥터 근처의 농가들을 철거하여 사냥터로 만들곤 하는 바람에 백성들의 원성을 샀다. 이해찬은 자기 전원주택을 위하여 농사를 못 짓게 하는 갑질 뽐새가 어째 연산군과 비슷하다. 이해찬이가 제 정신이라면, 정년 농촌의 퇴비 냄새가 싫다면, 농촌에서 이해찬이가 떠나는 것이 상식 아닌가.

이해찬 같은 정치인이 한 명만 더 있다면 어디 힘 없는 사람들은 농촌에서 살 수 있겠나. 그 힘 없고 가여운 충청도의 농민은 힘들게 뿌린 퇴비를 수거하여 어디에다 버렸을까. 퇴비를 수거해 버린 밭에서는 올해 농산물 수확은 어떻게 하며, 앞으로 생계는 어떻게 할 것인가. 세종시 전동면의 농민이시여, 퇴비를 수거하기는 했는데 버릴 곳이 마땅치 않다면, 이해찬의 대문 앞에다 확 뿌려주십시오. 그래야 정신 차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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