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급 접촉 더 큰 음모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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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급 접촉 더 큰 음모의 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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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방 중상행태 불변, 고위급 접촉 모략적 술수로는 자멸을 재촉

▲ ⓒ뉴스타운

김정은은 22일자 조선중앙통신 남북 고위급 긴급접촉 보도에서 ‘남조선괴뢰’, ‘역적패당’ 등 입에 담기조차 역겨운 욕악담 저주를 퍼붓던 버릇을 잊은 듯 대한민국 청와대, 통일부 등 정식 명칭을 사용하여 무언가 달라지는 듯하였다.

그러나 김정은은 단 하루도 참지 못하고 23일자 정부기관지 ‘민주조선’ 논평을 형식을 빌려 “남조선괴뢰호전광들이 우리 측 지역을 향하여 총포탄을 쏘아 대며 대결광기를 부린 것은 적들의 새 전쟁도발책동이 실전 단계에로 넘어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뚜렷한 실례”라며 역공세를 펼쳤다.

김정은은 민주조선 논평에서 ‘박근혜 패당’, ‘남조선 괴뢰호전광’ 등 욕설과 비방을 늘어 놓으면서 “(대응포격)엄중한 정세 하에서 우리의 혁명무력은 적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압살 야망을 짓부시고 도발자들에게 몸서리치는 보복타격을 가할 결전태세에 진입”했다며, 단 하루 만에 대남 욕악담 저주를 재개한 것이다.

이는 남침전범집단 특유의 위선적 이중성, 야만적 폭력성을 여실히 드러낸 것이며, 고위급 접촉 테이블에서는 상호 비방 및 중상 금지 타령과 DMZ 확성기 방송 중단을 요구하면서 정부기관지를 동원하여 극단적인 비방 중상 양면전을 펼치는 것이다.

이로써 김정은이 황병서와 김양건을 판문점에 내려 보내 ‘고위급 접촉’을 벌이는 것 자체가 모종의 음모를 감추고 시간을 벌기 위한 지연작전으로 비치고 있다. 군서열 1인자인 총정치국장과 대남담당비서까지 동원하여 모략극(謀略劇)을 벌인다면, 이는 단순한 도발이 아니라 본격적 모험의 탐색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잠수함 50여척이 기지에서 사라져 종적이 묘연해 졌다는 사실은 노골적인 공격 징후가 노출 된 것이며, 이로써 북괴군의 음흉한 기도가 상당 부분 탄로 난 것이다.

그러나 김정은이 포악성을 드러내고 황병서와 김양건의 접촉에 임하는 자세와 태도, 북괴 기관지의 보도 행태에서 불순한 기도가 포착 된 이상 김정은의 음흉한 모험이 성공할 가능성은 제로가 돼 버렸을 뿐만 아니라, 만약 여기에서 멈추지 않는다면 김정은이 얻을 것은 자멸 밖에 없음 또한 명백해졌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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