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오후 6시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한 가운데, 과거 북한 무인기 사태에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4월 9일 국방부 장관이었던 김관진은 북한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항공기가 잇따라 발견된 데 대해 "군사적으로 보면 하나의 기습"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관진은 이날 오전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북한은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대공레이더 시스템이 소형무인기를 포착하지 못한다는 취약점을 매우 교묘히 이용해서 후방지역까지 침투시켰다"며 "북한의 무인공격기에 대해서는 별도의 대비지침에 따라 탐지하고 타격할 시스템을 발전시킨 바 있고 훈련도 하고 있다. 소형무인기는 즉흥적인 테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시급히 대책을 강구해야겠다는 차원에서 군에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소형무인기에 탑재할 수 있는 폭탄의 무게에 대해 그는 "3~4㎏ 정도 추산한다"며 "이 정도 폭약량은 건물에 손상을 줄 수 있는 효과는 아니다. 인명 살상은 가능하나 정밀도는 굉장히 낮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길이 폭이 6m인 자폭형 무인공격기에는 150㎏의 폭탄을 탑재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길이가 2m인 소형무인기에는 3~4㎏밖에 안 된다는 게 맞느냐"라는 유승민 국방위원장의 질문에는 "과학적으로 어느 정도 검토해서 나온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규현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22일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남과 북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 상황과 관련해 우리시간 오늘 오후 6시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우리 측 김관진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장관, 북측 황병서 총정치국장, 김양건 당 대남비서와 접촉을 갖기로 오늘 오후 합의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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