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뢰에 무너진 찌라시 선동
신뢰에 무너진 찌라시 선동
  • 이종택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2.09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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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의 선동을 이겨낸 힘은 신뢰였다!

▲ ⓒ뉴스타운
정윤회 국정 개입 의혹,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관천 경정에게 내용을 제보한 인물이 정윤회 씨와 십상시로 지명된 청와대 비서관, 행정관의 모임과 직접 관계 가 없는 전 국세청 고위간부 박 모 씨로 확인됨에 따라 문건의 내용도 그 신빙성이 현저히 떨어지게 됐다.

따라서 문건 작성자인 박 경정과 이를 지시한 조응천 전 공직기강비서관이 문건 내용의 신빙성을 담보할 또 다른 새로운 내용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십상시 모임과 이들이 국정을 농단했다는 내용의 문건도 근거 없는 허위로 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명예훼손 부분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 1부 또한 그 동안 십상시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청와대 관계자 1인당 휴대전화 2∼3개에 대한 통화내역을 조회했지만 이들이 정윤회 씨와 통화를 하거나 접촉한 정황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근 보름간에 걸쳐 대한민국 전체를 혼란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던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은 서서히 막장을 향해 가고 있다. 더 이상 수사를 해봤자 처음부터 없었던 몸통은 나올 리 없었고 대신 서울경찰청의 경찰관, 전 대전국세청장이 장본인의 하나로 등장하더니 오늘 한화그룹의 직원이 검찰조사를 받고 있다는 뉴스가 나오는 걸 보니 앞으로 미꾸라지 송사리 급의 인간들이 얼마나 더 많이 검찰 문턱을 넘게 될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 동안 찌라시 선동에 부화뇌동해서 날뛰던 언론과 생계형 평론가들이 손가락질을 받게 됐다는 게 고소하다.

아직은 체면 때문에 문건이 청와대에서 나온 것이니 찌라시가 아니라고 우기고 문건 유출 사태가 발생한 원인이 결국은 박 대통령의 투명하지 못한 인사로 인한 인사난맥 때문이 아니냐고 자기 합리화를 시키고 있지만 이미 조중동을 비롯한 언론의 신뢰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다.

그러나 이번 청와대 문건 사건 속에 숨은 목적을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이 또한 박근혜 정부를 흔들기 위한 선동이었음을 어렵지 않게 간파할 수 있다. 처음 사건이 세계일보에 의해 보도됐을 때 좌파 언론이 일제히 문건 내용을 기정사실로 몰아가자 메이저 언론들도 허둥지둥 사실을 알아보려는 노력조차 생략하고 뒤늦게 합세했고 새민련은 기다렸다는 듯이 사실규명 위원회를 조직해 정부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보름간에 걸친 광란이 시작됐다.

그러나 열흘이 지나도 드러난 증거는 없었고 오히려 언론이 의도한 바와는 상반된 수사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유진룡 전 장관의 자살골에 이어 검찰의 수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대물림 하듯 연속으로 전개 된 정윤회를 이용한 세 번 째 선동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 채 끝을 보게 됐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동 세력과 야당은 매우 아쉽겠지만 박근혜 정부로서는 또 한 번의 집요하고 악랄한 선동을 이겨 낸 셈이 됐다. 사실 그 동안의 종북 세력과 야당이 연합한 선동은 집요했다. 처음부터 신뢰를 잃은 이명박 정부 같았으면 벌써 꼬리를 내리고 종북 세력의 주구가 되고 말았을 것이지만 그러나 박근혜 정부는 2008년 단 한 번의 광우병 소동으로 완전히 무너져 내린 이명박 정권과는 달리 국민과의 신뢰에서 나오는 힘으로 매번 선동을 격파해 왔다.

당시 좌파는 이명박이 미국과 쇠고기 수입 협상을 마치고 돌아오자 아무 근거도 없이 광우병 소동을 일으켰다. 수도 서울의 도심지는 금시에 촛불로 뒤덮이고 청와대 길목은 컨테이너가 쌓여 명박산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결국 대국민 사과 후 식물정권으로 전락, 눈치꾸러기가 되어 말썽 많은 4대강 사업을 추진한 것 외엔 남은 게 없는 정권이 되고 말았다.

이명박 정권이 단 한 번의 촛불집회로 식물정권이 되었던 이유는 신뢰가 없었기 때문이다. 집권 직후에 실시된 총선에서 친박 의원들을 공천 학살하여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그 통에 오른팔 격인 이재오를 비롯한 친이 주류가 정치권 밖으로 밀려났다. 광화문 일대가 촛불로 뒤덮이고 이명박 하야를 외치는 소리가 나와도 보수 지지층 누구도 정권을 역성들어 주지 않았다.

그제야 속이 탄 친이 집권 세력은 박근혜 의원이 나서주기를 바랐지만 국민은 그토록 원하는 종북 좌파 정권의 잔재 청산 대신 이름만 4대강 사업으로 바꾼 대운하 사업에만 매달리는 이명박 정권을 극도로 싫어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한 사람도 박근혜 의원이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지 않았다. 결국 이명박 정부는 식물정권이 되어 전교조 민노총 등 종북 세력 척결은 꿈도 꾸어보지 못한 채 끝을 보고 말았다.

그런 견지에서 볼 때 박근혜 대통령은 참으로 대단한 대통령이다. 집권 2년 남짓한 동안에 세 번의 극심한 선동을 이겨냈고 야당의 집요한 견제와 종북 세력의 준동 속에서도 할 일을 차질 없이 추진해 왔다. 모두가 국민과 굳건히 쌓아온 신뢰의 힘 때문이다. 국민은 아무리 좌파의 선동이 극렬해도 사심 없는 대통령을 믿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이용한 선동이 터무니없는 모략이라는 것을 간파했고 저질 언론이 정윤회를 아무리 들먹여도 대통령의 도덕성을 믿었다.

그 때문에 그 극심한 선동 속에서도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고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이 터져도 지지율은 겨우 1% 남짓이 오르내렸을 뿐이다. 이제 문건 유출 사건수사도 막바지에 왔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과제는 송사리들의 유죄를 밝히는 게 아니라 악질적으로 뜬소문을 생산하고 퍼뜨린 악의 축을 찾아내 척결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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