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 교수가 박영선을 극딜한 까닭은?
한상진 교수가 박영선을 극딜한 까닭은?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08.04 12: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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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교수, "박영선 비대위원장으론 전망 없어"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패배하자 민주당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따라서 민주당에선 곧 비대위가 구성되었고 비대위는 출범하자마자 문재인 후보가 왜 패배했는지 그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대선과정 전체를 평가하기 위한 평가위원회를 만들고 위원장으로 외부인사인 한상진 교수를 영입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한상진 위원장은 다각도로 분석한 평가보고서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휴지 조각 취급을 받고 쓰레기 통으로 직행했다. 차라리 평가 위원회를 만들지나 말일이지 괜히 만들어 애꿎은 한상진 교수만 물 먹이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보고서의 내용에 문재인 책임론이 적시되어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후, 한상진 위원장은 2013년 2월 모 월간지 기자와 인터뷰를 가졌다. 당시 한상진 교수는 민주당 비대위원장이었던 문희상의 요청으로 위원장을 수락했다는 점을 밝히면서 꺼낸 말이 민주당이 겉으로는 통렬한 반성 운운하고 있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당권을 노리고자 하는 계파 이해득실만 가득할 뿐 실제는 철저한 자기반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랬던 한상진 교수가 또 다시 말문을 열고 7.30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연합에 대해 박영선 원내대표가 비대위를 끌고 가선 전망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새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두 공동대표가 사퇴하자 당헌당규에 따라 박영선 원내대표가 임시대표대행을 맡아 고문단 회의주재에 이어 지자체 단체장들과도 릴레이 회의를 열고 당내 비상기구 구성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 돌아가는 당내 여론을 살펴보면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박영선을 추대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상당한 설득력을 얻고 있고 외부인사에게 맡기는 걸 매우 꺼려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자신들의 치부를 세상 밖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는 심리가 작동된 탓도 있겠지만 본질은 차기 당권을 노리는 계파별 목표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계파색이 엷은 박영선이 비대위장을 맡는 것에 각 계파의 이해관계가 일치되는 속셈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새민련 각 계파 내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견들 중, 듣는 이로 하여금 아연실색하게 만드는 의견이 있었는데 그것은 야당이 지금보다 더 강경하게 나가지 못해 선거에서 졌다는 그 해괴망측한 소리다. 이런 소리를 들으니 아직도 국민정서와 거리가 먼 강경파들이 그만큼 다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거듭 확인이 된 셈이다.

따지고 보면 박영선도 이들 강경파에 속하는 인물이다. 한상진 교수는 박영선의 인격체에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사람 중 한명일 것이다. 한상진 교수는 M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대선 직후 민주당 대선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당시 의원 신분이던 박 당 대표 원내대표부터 인격모욕적인 발언을 듣기도 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상진 교수의 발언을 그대로 인용하면, "대선평가위원장을 하면서 박영선 당시 의원과 30분 동안 대화를 나눈 적이 있는데 굉장히 인격모욕적인 발언을 많이 들었고 굉장한 충격을 받아 다 기록해놨다"며 "그 때의 말씀과 행동이 우발적인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그러한 생각과 행동으로 비대위를 끌고 간다고 하는 것은 공포스럽다"고 주장했다.

한상진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박영선은 한상진과의 면담 요청을 거절하면서 '대선패배 책임'에 대해 '책임질 것이 없고 최선을 다했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무슨 정복군처럼 행동하느냐'는 등 강한 발언을 내놓았다고 한다. 한상진은 과거청산과 혁신을 수행해야 하는 비대위원장직을 맡기에는 박영선의 현실인식이나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자격미달인 셈이다.

박영선은 거친 막말과 악담 잘하기로는 새민련 내에서도 정청래, 홍익표, 신경민, 김광진, 박범계, 이종걸 의원 등과 쌍벽을 이룰 정도로 선두주자급 대열에 나란히 선 인물이다. 박영선은 선거운동기간 중 이정현 후보를 가르켜 ‘도깨비 방망이’라고 했고 이정현 후보가 예산폭탄이라는 말을 사용하자 ‘박근혜가 공약을 지킨 적이 있는가’라며 양측을 싸잡아 비난하기도 했고, 만약 이정현이 순천, 곡성에서 당선되면 단 한 푼의 예산도 주지 않겠다고 큰소리 친 장본인이기도 했다. 이외에도 박영선의 화려한 막말 퍼레이드는 상당히 많이 남아 있다.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장에서는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을 향해 "너 인간이냐, 사람으로 취급 안 해"라고도 했고, 김재원 의원을 향해서는 "점잖은 척 그만해, 양의 탈을 쓰고.. 아주 못 된 놈이야"라고 원색적인 욕설도 했으며,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미군의 천안함 사건개입' 가능성까지 언급한 적도 있었으며, 새누리당에서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을 제출했을 땐 법사위원장 자격을 이용하여 "내 손으로 상정할 수 없다"고 직무를 유기한 결과 이법의 통과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던 2조 3천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울게 만들기도 했으며, 지난 7.30 재보선 때는 세월호 특별법이 처리되지 않으면 다른 어떤 법안도 처리할 수 없다고 대국민 협박 발언도 했고, 마사회가 신용산 지점을 임시개장하자 국가사업을 두고 도박장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영선은 결코 온건 대화론자가 아니었고 타협과 설득에는 체질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강경론자일 따름이었다.

한상진 교수의 라디오 인터뷰의 내용은 박영선의 이러한 실체를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 박영선의 아집과 독선 그리고 표독스런 막말 등을 볼 때, 한상진의 지적은 틀린 말도 아니다. 한상진 교수는 새정치연합의 문제점에 대해 "계파가 있지 당이 없다. 당은 껍데기다. 계파의 수장은 있지만 당의 지도자도 참 드물고 국민적인 지도자는 사실상 없다"며 "더욱 중요한 것은 과거 반성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정치라고 하는 것은 나름의 논리가 있는 건데 운동권적인 어떤 접근이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한상진 교수가 정확한 지적을 했는데도 새정치연합이 비대위원장으로 외부인사 영입을 포기하고 박영선으로 추대를 한다면, 그것은 아직도 국민의 높은 민도(民度)를 파악하지 못하고 이번 재, 보선의 패배원인이 '이전 보다 더 강경하지 못해 졌다'고 원인을 분석하는 이념추종세력이 당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전망됨에 따라 개혁과 변화에 대한 소프트랜딩은 일찌감치 접는 편이 차라리 속이 편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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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백정 2014-08-04 15:34:23
망할라고 그라는디 네비두랑께요…… 당명도 세월당으로 바꾸고 하면 월나나 좋소? 안산을 민주화성지로
표밭만들고, 전두환과 국정원 잡아묵은 채동육동무 보은공천주라고 하랑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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